사흘 연휴 앞두고 떠나는 인파 '가득'..4차 대유행 추가 확산 우려
[앵커]
개천절 연휴가 다가오자 공항과 기차역 등에 다시 또 인파가 몰렸습니다.
다음 주에도 주말이 낀 사흘 연휴가 기다리고 있는데,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하지는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토요일부터 사흘 동안 이어지는 개천절 연휴 하루 전, 김포공항이 북적입니다.
아이와 함께, 또는 친구끼리 공항을 찾은 사람들.
코로나19 걱정에 이번 연휴는 아는 이들끼리만 조심조심 즐기려고 합니다.
[김태웅 / 경기 김포시 구래동 : 가족끼리만 내려가서 리조트에서만 간단하게 시간 보내다가 올라오려고 합니다.]
[김도희 / 경기 평택시 장안동 : 바다 구경하고, 낚시도 하고…. 실내보다는 실외 위주로 놀려고 하고요, 마스크는 꼭 쓸 예정입니다.]
공항 안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도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미리 검사를 받기 위해섭니다.
[선별진료소 검사자 : 혹시나 하는 노파심에서 집에 식구들도 있고 해서 검사를 받아봤어요. 어린애들도 있고, 손주들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서울역 곳곳에서도 한 손에 여행 가방을 든 채 어디론가 향하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연휴 전 미리 다른 지역으로 가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대합실도 평소보다 많은 사람으로 붐볐습니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 고향에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차혜미 / 전남 목포시 옥암동 : 저는 가족 행사 때문에 연휴 전에 목포 본가로 내려가려고…. 코로나 때문에 저희 가족만 집에서 조그맣게 (제사) 지내고 딱히 뭐 없을 것 같아요.]
이번 개천절 연휴 제주도에는 지난해보다 30% 정도 늘어난 14만 9천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추석 연휴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다시 이동량이 늘어나면 코로나19의 불길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최대한 이동을 자제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도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나이가 많은 분이나 아이들은 가능한 한 다중이용시설 제한을 하셔야 하고 젊은 분들이라도 10시 이후에 모임을 하는 건 최대한 자제를 해주시는 게….]
또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으면 PCR 검사를 받고, 여건이 안 되면 자가검사키트라도 사용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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