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주 연장..다음 주부터 결혼식 최대 199명

엄윤주 2021. 10. 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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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일 연속 요일별 최다 기록을 이어간 가운데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결혼식이나 돌잔치에 대해서는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방역기준을 완화했습니다.

엄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규 확진자 수는 모두 2,486명, 목요일 발생 기준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하루 전보다 70명 넘게 줄긴 했지만, 여드레째 요일별 '최다' 기록을 경신했으며 역대 다섯 번째입니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은 2,451명으로 전국 곳곳에서 환자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만 1,880명이 확진돼 국내 환자의 76.7%를 차지했습니다.

확산세가 거세자 방역 당국은 수도권 4단계 등 현행 거리 두기 단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추석 연휴 이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2천 명 대를 넘어선 데다 개천절과 한글날 사흘 연휴에 가을 단풍철까지 앞둔 점 등을 고려한 겁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 사적 모임 인원 제한도 지금과 똑같이 적용될 것입니다. 그동안 지속된 방역 강화 조치로 생업에 큰 고통을 겪고 계신 소상공인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다만, 피로감을 고려해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혜택 범위를 넓혀 결혼식과 돌잔치의 인원 제한을 일부 완화했습니다.

지금의 거리 두기 단계에선 결혼식의 경우 49명까지, 식사하지 않으면 최대 99명까지 참석할 수 있는데, 이제부터는 접종 완료자 50명을 포함해 99명까지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고, 식사 없는 결혼식엔 접종 완료자 100명을 더해 최대 199명까지 가능합니다.

4단계 지역에서 최대 4명까지 모일 수 있었던 돌잔치 역시 접종 완료자 45명을 합쳐 49명까지 가능합니다.

그동안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이 적용돼 사실상 영업이 힘들었던 실외 체육시설 또한 숨통을 틔우게 됐습니다.

거리 두기 4단계에 따라 '낮 4명, 오후 6시 이후 2명' 기준은 그대로지만, 접종 완료자로만 추가한다면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최소 인원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단, 종목별 허용 인원은 경기에 필요한 인원의 1.5배까지 가능합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거리 두기가 다음 달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전환을 위한 준비 단계라면서 방역 수칙 준수와 예방 접종 참여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또 2주 뒤에 있을 거리 두기 조정안에선 사적 모임 인원 기준을 단순화하고 시설 운영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YTN 엄윤주 기자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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