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 뉴스] 민주당 제주 경선 결과..이재명, 56.7% 압도적 1위

배선영 2021. 10. 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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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이종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정리해 드리면 제주 대의원의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가 61.45%, 이낙연 후보가 35.2%를 얻었고요. 제주 권리당원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6.64%, 이낙연 후보가 35.71%를 얻었습니다. 제주 최종 집계는 이재명 후보가 56.75%, 이낙연 후보가 35.71%를 기록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누적 집계 결과일 텐데요.

누적 집계는 이재명 후보가 53.41%, 이낙연 후보가 34.73%를 기록했습니다. 이 결과를 분석해 봐야겠습니다. 최진봉 교수님,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을 꺾을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앞서 전망을 해 셨는데 예상한 대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진봉]

그렇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결과가 나온 건데요. 결국은 대장동 이슈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 제주에서는 한 6971명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이게 결국 후반전의 스타트라고 제가 말씀을 드렸고 부울경이나 인천에까지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세론이 어느 정도 힘을 받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내일 모레 결과까지 다 최종 집계해서 만약에 50% 이상의 득표가 된다고 하면, 이재명 후보가. 그러면 아마 거의 대세론이 굳혀지는 것으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이낙연 후보 측에서 여러 가지 의혹도 제기하고 그랬지만 그런 부분들이 상당히 네거티브적으로 이해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당원들 입장에나 대의원들 입장에서는 그런 부분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없을 것 같고요. 이재명 지사의 대세론, 이런 부분이 어느 정도 힘을 받게 되면서 지난 충청, 호남을 거쳐오면서 지금 제주까지 계속 같은 흐름의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분석이 가능합니다.

[이종근]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달려 있겠죠. 지금 정영학 회계사의 주장에 의하면, 또 폭로의 일단의 보도에 따르면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유동규 씨다라는 이렇게 표현을 했어요. 안 믿어지지만 만약에 그렇다면 이재명 후보의 지금 최근의 발언, 마귀라고 표현을 했어요. 그러니까 마귀와 손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민간 개발을 거기서 표현하는 건데 거기서 마귀라 하면 믿는 손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라는 표현으로 들려요.

왜냐하면 성남시가 모라토리움이었기 때문에 개발할 여력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개발을 위해서 민이랑 손을 잡았는데 그 민이 마귀로 표현돼서 이야기한 건데 지금 만약에 정말 유동규 당시 사장 대리 권한대행이 아예 단순히 뇌물을 받아서 어떤 혜택을 준 것이 아니라 이 구조 속에서 천화동인의 1호의 실질적인 소유주라고 한다면 민관이 모두 다 마귀가 되는, 형식 논리상, 그렇게 되어 버리거든요.

그러면 이게 사과의 문제가 아니게 된 것이죠. 그러니까 이재명 지사가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5500억 원의 환수, 그만큼 혜택을 우리가 돌렸다, 공공환수로 돌렸다라는 그 논리부터 사실 무너지게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수사 결과가 어디까지 나오느냐에 따라서 단순히 사과의 문제가 아닐 가능성도 있는데 이 폭로를 무조건 믿을 수는 없어요.

그러니까 정영학 회계사도 자신이 살기 위해서 자신의 여러 가지 의혹을 해체시키기 위해서 한 발언들이기 때문에 저는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된다고 봅니다. 이걸 단언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보고요.그래서 어쨌든 수사,오늘 체포를 했고 여러 가지 따질 텐데 저는 수사결과를 천천히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TV토론회에서 저는 기억이 남은 재미있는 코너가 이슈OX 코너였거든요. 여기서 대장동 이슈가 민주당 선거에 호재일까라는 질문에 O 카드를 든 후보가 이재명, 추미애 후보였습니다. X 카드를 이낙연, 박용진 후보가 들었고요.

이 같은 의견, 그리고 이재명 후보의 정면 돌파. 지금까지의 득표 양상을 봤을 때 이 지사의 입장에서는 결선 투표 없이 대선으로 직행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렇게 받아들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지금 상황으로만 보면 그렇게 보여져요. 지금 상황으로만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내일모레에 또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니까. 우리가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지만 지금의 상황이 계속 간다고 가정을 한다면 말씀하신 것처럼 결선투표 없이 끝날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봐요.

물론 내일모레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를 지켜봐야 되는 것이고 그러면 왜 O를 들었냐,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이번 기회에 아까 제가 잠깐 말씀드리려다 끊어졌는데 개발이익 환수라고 하는 부분, 이 부분을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거예요.

두 번째는 지금 화천대유의 실소유주로 알려지고 있는 김만배 씨 같은 경우에 30년 이상을 법조기자로 일하면서 많은 법조인들과 관계를 맺고 있었고 그중에 지금 현재 나온 사람 중에 국민의힘 전신 관련된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부분이 또 안 나온다는 보장 없습니다.

물론 또 민주당 관련된 사람들이 나올 가능성이 전혀 없다, 그런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봐요. 다만 그 관련된 사람이 나왔을 때 그러면 지금 국민적 여론이나 국민의힘에서도 지금 이거 공공개발 다 해야 된다, 왜 공공개발 다 안 하고 민간개발해서 이렇게 문제를 발생시켰냐, 이렇게 주장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까지 공공개발 이익환수제 할 때는 보수진영이 대체로 반대를 했었어요.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민간에게 많은 부분, 또 아까 잠깐 언급해 드린 MB정부 들어 이명박 전 대통령이 LH는 민간 사업자와 경쟁하지 마라 이러면서 민간개발을 어느 정도 부추기는 듯한 말도 했고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는 토대가 마련된 거예요. 이 대선 끝나고 나면 누가 대통령이 되든 개발이익 환수제 한다는 거 반대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상황이 되면? 대장동 의혹 가지고? 그 토대가 마련됐다고 지금 얘기했다고 봐요. 이게 도리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은 앞으로 부동산 개발 관련해서는 개발이익 환수라고 하는 부분이 국민적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근거가 됐고 또 지금 보수 진영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추진하는 데 크게 반대가 없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그렇게 판단했다고 봅니다.

[앵커]

이제는 이재명 후보의 입장에서 보면 2차 슈퍼위크에서 뭔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만 하는... 죄송합니다. 이낙연 후보의 입장에서는요. 슈퍼위크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데 어떤 카드가 유효할 거라고 보십니까?

[이종근]

일단 저는 지금의 이슈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낙연 후보의 자체 경쟁력이 없이는 받은 사람의 도덕성 갖고 역전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요. 그렇다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남이 안 돼야 되는 이유를 이야기하기 전에 내가 돼야 되는 이유를 지금 부각시켜야 된다는 거예요.

플러스 조직입니다. 이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보다 유리한 점은 당대표를 했기 때문에 조직을 굉장히 다져놨었어야 돼요.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충청도가 굉장히 뼈 아팠을 거예요. 충청도에 공을 들인 것으로 저는 알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두 번째로 공을 들인 부울경에서 승부를 얼마나 볼 것이냐, 부울경에 정말 많은 공을 들였다고 봅니다. 그 공이라는 건 어차피 지금 이게 민심보다 당심이거든요, 지금 민주당 경선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그러면 조직을 얼마큼 다져놨느냐. 그러니까 부울경이 아까부터 제가 말씀을 드리지만 당대표 시절에 엄청나게 많이 내려갔고 또 가덕도 문제니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사실 굉장히 공을 들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그 조직표가 얼마큼 이번에 성과를 볼 것이냐. 두 번째는 내가 돼야 되는 이유에 대해서 더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내놔야 된다. 그런 캐치프레이즈를 내놔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 말씀의 공통점을 보면 네거티브 전략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이렇게 정리를 해 볼 수가 있겠는데요. 그렇다면 이낙연 후보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 특별합동수사본부를 꾸리자, 이렇게 제안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전략은 어떻게 보시나요?

[최진봉]

그건 저는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고 봐요. 합동수사본부를 마련하는 것은 저는 개인적으로도 그 부분에 동의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수사가 여러 군데서 하는 것보다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서 금융이든, 아니면 이게 돈의 흐름이나 이런 것도 봐야 되잖아요.

그래서 합동수사본부 만드는 것은 저는 크게 문제라고 보지 않아요. 저건 충분히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보고요. 이재명 후보 측에서도 저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크게 문제가 안 된다고 보는데 저게 차별화를 이루는 것은 문제가 있다, 한계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이낙연 후보 측에서, 저는 이 대장동 의혹을 자꾸 이재명 지사를 공격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면 저는 반대로도 부작용이 클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소위 아까 당심이 결국 지금 경선 과정에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지금 현재 이재명 지사와 연관된 어떤 의혹도 나오고 있지 않은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자꾸 공격을 하는 것은 도리어 네거티브라고 하는 부분이 강조되는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요.

저도 동일한 조언을 드리고 싶어요. 본인만이 갖고 있는 어떤 강점,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해야지 지금도 캠프에 있는 분들이, 이낙연 후보는 별로 그렇게 말씀을 안 하시는 것 같은데 캠프에 있는 분들이 언론에 나오셔서 자꾸 이런 문제를 제기하거나 또 무효표 문제도 그건 저는 논란이 저는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과연 도움이 되겠느냐라는 문제예요. 그러니까 스스로가 자체적으로 능력을 발휘해서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워야 되는데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전략으로 가는 것은 제가 볼 때는 성공할 수 없다, 그런 차원에서 본다고 하면 저는 수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는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다시피 합수부는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잖아요. 그런데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특검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 전략은 어떻다고 보십니까?

[이종근]

지금까지 우리가, 저도 계속 말씀드렸지만 경선 과정에 있어서의 대장동 의혹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저는 말씀을 드렸지 본선이라고는 말씀 안 드렸거든요. 본선은 저는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유동규라는, 그러니까 지금 전혀 최측근이 아니다라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그게 지금은 아니다라고 얘기가 정확해요.

왜냐하면 이분의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유동규 씨의 상황을 보면 그러니까 성남시장 선거 때도 캠프에 있었고 또 경기도 선거 때도 캠프에 있었던 분이에요. 그런데 현재 캠프에 없다라는 것이고 현재는 적극적으로 가깝지 않다라는 거거든요. 그 이전에는 상당히 가까웠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사이였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어쨌든 설계를 내가 했다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당시에 공을 들인 사업 아닙니까? 그 사업 자체가 사실은 민간만이 아니라 관의 영역에서까지 이런 복마전 같은 검은돈의 구조를 갖고 있다라고 만약 드러났을 경우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그 책임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냐라고 유권자들은 물을 수밖에 없거든요.

이것이 중도, 무당, 부동층에 영향을 어떻게 미칠 것이냐 하는 건 본선에서 이야기돼야 되는 것이고. 지금 이 유동규 씨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 사실상 현재까지는 경선 과정에서는 합수부 정도의 논의가 나오겠지만 본선으로 들어갔을 때는 특검을 받아야만 된다는 여론이 더 높을 수도 있어요.

제가 여론조사 결과이기 때문에 말씀을 못 드리지만 어쨌든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압도적으로 특검의 요구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아직도 상황을 봐야 된다라고 봅니다.

[최진봉]

저도 일단 상황을 지켜보는 건 맞다고 봐요. 그런데 일단 중요한 것은 이게 과연 중도층이나 나중에 본선에 가서도 어떤 영향을 미칠 거냐는 유동규 씨 관련된 수사가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하다고 저는 봅니다, 기본적으로. 그러니까 아까 말씀아신 것처럼 성남시장에 출마했을 때 2010년, 그리고 그 다음 두 번에 걸쳐서 유동규 씨가 역할을 한 건 분명히 있다고 저는 봐요.

그리고 유동규 씨가 그런 직책을 맡았던 것도 이재명 그 당시 시장 입장에서는 일을 잘한다는 판단을 했을 거라고 보거든요. 일을 잘하는 것과 만약의 경우, 이건 사실관계 확인이 안 됐으니까요. 이분이 만약에 뒤로 뇌물을 받거나 아니면 말씀하신 것처럼 김만배 씨하고 무슨 결탁을 해서 부정한 돈을 받았다고 하면 그걸 이재명 지사, 당시 시장한테 얘기를 하고 받았느냐, 아니면 혼자 몰래 가서 받았느냐, 그건 모르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현재로는 나와 있는 상황이 아니고 만약에 그분이 개인적으로 욕심이 있어서 몰래 가서 돈을 받고 그 사람한테 혜택을 주는 그런 일을 했는데 이재명 지사가 몰랐다고 하면 그 부분에까지 법적인 문제를 제기할 수는 없다고 봐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도덕적, 지도자의 입장에 있었고 관리자의 입장에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그것이 법적으로 예를 들어 이재명 지사한테 상납을 하거나 이재명 지사가 돈을 받았거나 그와 관련된 걸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얘기를 안 했다고 하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그런 부분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고 하면 저는 거기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할 수 없다고 보고. 또 하나는 작년 12월에 이분이 그만두고 나왔어요.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전에는 이재명 캠프에서 일도 했었고 또 인수위에도 있었고 그다음에 직책도 맡았었죠. 그분이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하다가 경기도에 이재명 지사와의 갈등 요소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돈을 지원해 달라, 예컨대 영화사업을 하기 위해서 지원해 달라고 했는데 그분은 경기도에서 이건그 관광공사에서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하면서 그걸 거절하면서 거기에 실망하면서 나온 것으로 보여져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도 이재명 지사와 가까운 사람이냐 하는 부분은 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종근]

그러면 이 문제가 남아요. 뭐냐 하면 다 그걸 인정하더라도 지금까지 이재명 지사가 얘기한 게 뭡니까? 복마전이었던 것을 완전히 깨끗하게 돌렸다. 그래서 5000억 원을 환수했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그것을 완전히 뒤집어야죠. 만약에 돈 안 받았다고 하더라도 가까이에 있던 실무자가 돈을 받게끔 만들었다면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그런 치적은 사실 다 무너지는 거예요.

그것을 지금까지 복마전이었는데 그것을 깨끗하게 돌렸다고 했는데 깨끗하게 안 돌려진 상황을 스스로 모르는 상태. 그러면 두 글자로 무능이라고...

[최진봉]

돈을 받도록 설계했다는 게 아니에요. 그렇게 말씀을 하시면 안 되고요.

[이종근]

저는 돈을 받도록 설계했다고 얘기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것을 용인하게끔, 모르는 상황이면 그것은 무능한 것이죠.

[최진봉]

용인한 게 아니고 뒤로 돈을 받는데 그걸 몰랐다고 무능하다고 얘기합니까? 그러면 어떤 사람이 부정을 행하는데 뒤로 가서 몰래 돈을 받는 것까지도 지도자가 몰랐으니까 무능하다고 얘기하는 건 저는 동의할 수 없어요, 거기에 대해서는.

[이종근]

지금까지 뭐라고 얘기했습니까? 이 개발을 왜 했다고 했죠? 지금 첫 번째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얘기했어요. 단군 이래 치적이다. 지금 모든 어떤 그 전의 상황들이 한나라당이 주장을 하는 적폐에 싸여 있던 것들을 자기가 5000억 원을 환수하면서 깨끗하게 환수의 예로 만들었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깨끗하지 않은 상황이 되어 버렸잖아요. 그런데 깨끗하지 않은 상황을 자기가 설계하지 않았더라도, 설계했다고 했지만. 이것을 그대로 이 결과를 낳게 한 것은 자신이 단순히 사과가 아니라 내가 무능했습니다라고.

[최진봉]

말을 그렇게 얘기하시면 안 되는 게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앵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최진봉]

5500억이라고 하는 돈을 환수하도록 만든 설계는 이재명 지사가 한 게 맞아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민간이 가져가는 돈을 공직자가 가서 돈 받아와라, 이걸 설계했다? 그건 아니에요.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은 마치 이재명 지사가 그걸 설계한 것처럼 들릴 수 있어서 제가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그 말은 설계를 5500억 원을 받게 한 건 이재명 지사가 맞지만 만약에 이것도 확인된 건 아니지만 유동규 씨가 만약에 돈을 받았다고 한다면 그건 그 개인의 비리 문제로 봐야 된다는 거예요.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수사가 진행 중이니까요. 시시비비는 수사 결과로 밝혀질 일이고 두 분의 뜨거웠던 논쟁을 보면 얼마나 이 이슈가 민주당 경선은 물론이고 대선을 좀 좌우할 이슈인가를 확인하게 된 것 같습니다.

오늘은 시간관계상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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