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급난에 중국 전력난까지..현장서 아이폰13 품귀

애플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3'이 사전예약 첫날부터 자급제 판매처에서 일시 품절되는 등 품귀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공식 홈페이지와 쿠팡, 11번가 등 자급제 온라인몰에서 오늘(1일) 0시부터 아이폰13 예약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쿠팡에서는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약 15분 만에 아이폰13 프로 시리즈와 아이폰13, 아이폰13 미니 등 대다수 제품의 상태가 '일시 품절'로 표시됐습니다.

11번가에서도 SK텔레콤과 연계해 판매하는 아이폰13 시리즈는 1차 물량의 예약이 마감돼 2차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11번가에서 자체적으로 판매하는 자급제 아이폰13은 한때 프로 모델이 매진됐습니다.

SKT의 스마트폰 판매처인 T다이렉트샵에서도 1차 예약판매 9분 만에 준비한 물량 약 1만대가 동났습니다.

사전예약을 한 지 3시간 30분만에 물량이 매진된 전작보다 훨씬 빠른 속도입니다.

KT에서 진행하는 '미드나잇 배송' 이벤트 일환으로 마련한 물량 1천 대도 30분만에 동났습니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아이폰13은 품귀 현상을 빚었습니다.

배송까지는 최대 4∼5주 정도 소요될 전망입니다.

업계와 외신 등에서는 전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과 최근 중국 전역에서 일어난 전력 대란에 따른 부품 공급 차질 등이 아이폰13 시리즈 품귀 현상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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