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수 카카오엔터 대표 "웹툰·웹소설 수수료 높다? 작가 수익이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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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웹툰·웹소설 수수료가 과도하다는 논란에 대해 "플랫폼이 작가(의 수익)보다 더 많은 수수료를 가져가지 않는다"라고 항변했다.
앞서 대한출판문화협회를 중심으로 한 출판업계는 카카오엔터가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을 운영하며 작가 수익의 통상 30%, 작가에게 선인세를 주는 조건으로 최고 45%를 수수료로 챙기는데 이것이 과도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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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웹소설 수수료 최고 45% 논란 해명
"인앱결제 수수료·선투자 리스크 감안해야"
"그럼에도 작가 수익 평균 66%로 더 높아"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작가 고충 챙기겠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웹툰·웹소설 수수료가 과도하다는 논란에 대해 “플랫폼이 작가(의 수익)보다 더 많은 수수료를 가져가지 않는다”라고 항변했다.
이 대표는 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수수료가 30~35%라고 하는데 실제로 iOS의 경우 (애플이) 인앱(자체)결제 수수료 30%를 가져가고 저희는 (나머지) 10% 정도를 가져간다”라며 “(인앱결제를 안 쓰는 구글) 안드로이드는 5~6% 수수료를 제외하고 25% 정도를 가져간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한출판문화협회를 중심으로 한 출판업계는 카카오엔터가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을 운영하며 작가 수익의 통상 30%, 작가에게 선인세를 주는 조건으로 최고 45%를 수수료로 챙기는데 이것이 과도하다고 비판했다.
관련 기사: 카카오 웹툰·웹소설 45% 수수료 논란
이날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도 “작가의 창작 환경은 열악해지고 작가의 이익은 매우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가장 큰 문제는 수수료다. 현재 35%에 달하고 향후 70%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저희가 ‘창작 준비금’이란 명목으로 선투자를 진행한 경우 리스크를 감수한 투자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10%의 수수료를 더 가져가기도 한다”라며 “이 경우에도 실제 작가들에게 돌아가는 정산율은 지난 7년간 평균 (작품 매출의) 66% 정도였다”라고 답했다. 플랫폼 수수료보다 작가 수익이 더 보장돼왔다는 것이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동훈 웹툰작가노동조합위원장은 “1000만원의 수익이 나면 거대 플랫폼이 30~50%를 떼어간다. 남은 700만원은 메인작가, 보조작가, 글작가, 제작사가 다시 나눠 (실제로 메인작가가 받은 몫은) 최저 생계비에도 한참 못 미치는 상황이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수수료 논란에 항변하면서도 전반적인 플랫폼 규제 필요성에 대해서는 “저희가 잘 하고 있다고 취해있었던 부분에 대해 많은 반성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정부와도 머리를 맞대고 개선할 의지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와 함께 증인으로 출석한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도 “우리는 경쟁사뿐만 아니라 글로벌 업체들과 비교해도 작가에게 유리한 수익 구조다”라며 “그럼에도 미처 파악하지 못한 고충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을) 어떻게 더 챙길 수 있을지 연구하겠다”라고 했다. 네이버웹툰은 작가에게 정해진 금액의 원고료를 지급해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이라 카카오의 수수료 논란을 피해갈 수 있었다. 다만 웹소설의 경우 카카오를 포함한 업계 수준인 30% 정도의 수수료 정책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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