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단계 2주 더 연장.. 결혼식서 식사 안 하면 최대 199명까지 허용

이진경 2021. 10. 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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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결혼식과 돌잔치 등 참석 허용 인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자를 중심으로 더 늘렸다.

돌잔치는 3단계 16명, 4단계 사적모임 인원제한 범위였는데, 접종완료자만으로 인원을 추가할 경우 최대 49명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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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총리 "11월부터 일상회복 시작"
방역 당국이 현 거리두기 체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발표한 1일 경기도 수원시의 한 예식장에서 직원들이 예식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결혼식과 돌잔치 등 참석 허용 인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자를 중심으로 더 늘렸다. 정부는 방역상황 관리와 접종률 제고를 통해 다음달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는 17일까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비수도권 3단계가 유지된다. 개천절, 한글날 사흘 연휴가 연이어 있는 데다 아직 추석 연휴 여파가 이어져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방역조치에 따른 어려움을 고려해 접종완료자 중심으로 일부 수칙을 완화한다.

결혼식은 식사하는 경우 기존 49명에서 접종완료자 50명 포함 99명까지, 식사를 제공하지 않으면 99명에 접종완료자 100명을 더해 199명까지 허용한다. 돌잔치는 3단계 16명, 4단계 사적모임 인원제한 범위였는데, 접종완료자만으로 인원을 추가할 경우 최대 49명까지 가능하다. 사적모임 인원제한을 받았던 실외 스포츠 영업시설도 접종완료자만으로 경기 구성 최소인원이 허용된다. 야구는 27명, 풋살 15명 등이다.

정부는 앞으로 2주를 방역체계 전환을 위한 중대 기로라고 강조했다. 병상 확보, 무증상·경증 확진자 재택치료 확대 등 일상회복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1일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재택치료 확대는 이미 시행에 들어갔다. 기존에 소아·청소년 환자, 돌봄이 필요한 가족을 둔 보호자 외에 일반 성인 환자라도 증상이 가볍다면 재택치료 대상자가 된다. 재택치료 환자의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의료기관에 대해선 치료행위에 따른 건강보험 수가도 새로 적용한다. 재택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도 의료 폐기물이 아닌 생활 폐기물로 분류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0월 한 달 동안 방역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목표로 한 예방접종률을 달성하게 되면 우리는 11월부터 일상회복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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