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뚝 떨어진 서울 아파트, 하락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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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끝을 모르고 치솟던 서울 아파트값이 숨 고르기에 접어든 모습입니다.
몇몇 아파트에서 기존 가격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졌는데요.
먼저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천 세대가 넘는 서울 방이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이곳 전용 135㎡는 지난달 16일 30억 9천만 원에 팔리면서 최근 신고가보다 1억 원 낮게 거래됐습니다.
최근엔 팔려는 사람도 사려는 사람도 드물고 가격은 소폭 내려갔다고 합니다.
[방이동 A 공인중개사 : 요새는 다 동결상태죠. 수요도, 공급도. 조금 (가격을) 내려서도 내놓고.]
한국 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를 비롯해 2주 연속 상승 폭이 둔화하며 오름세가 주춤해진 모습입니다.
이밖에도 이달 들어 용산과 노원 등 서울 아파트 몇몇 곳에서 이전 최고 가격보다 5천만 원에서 1억 원 가까이 낮게 거래가 됐습니다.
하지만 재건축 예정 아파트나 새 아파트의 상승세는 여전했습니다.
지난 8월 잠실의 한 아파트는 열흘 만에 기존 신고가에서 1억 원 가까이 오른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졌고 반포의 32평 아파트는 42억 원, 평당 1억 2천만 원이 넘는 가격에 팔려 3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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