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사직]'대기록까지 20년' 롯데 이대호 "2000안타 칠 수 있으리라고는.."

고봉준 기자 2021. 10. 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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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1일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3번 1루수로 나와 상대 선발투수 고영표로부터 3회말 우전안타를 뺏어냈다.

경기 후 이대호는 "2000안타까지 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롯데로 돌아와 기록을 달성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내년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는 "아직 1년이 더 남았으니까 내가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더 많은 안타를 치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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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이대호가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개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개인 통산 2000안타 금자탑을 쌓은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이대호(39)는

이대호는 1일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3번 1루수로 나와 상대 선발투수 고영표로부터 3회말 우전안타를 뺏어냈다. 포물선을 그린 타구가 오른쪽 파울라인 위로 정확하게 떨어지면서 안타가 됐다.

이 안타로 이대호는 개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양준혁과 전준호, 장성호, 이병규, 홍성흔, 박용택, 정성훈, 이승엽, 박한이, 이진영, 김태균, 최형우, 손아섭의 뒤를 잇는 KBO리그 역대 14번째 대기록이다.

경기 후 이대호는 “2000안타까지 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롯데로 돌아와 기록을 달성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또, 더블헤더 1경기를 이길 수 있도록 도움이 돼 더 좋다”고 덧붙였다.

2001년 경남고를 졸업하고 곧장 프로로 뛰어든 이대호는 투수에서 타자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2004년부터 주전 내야수로 발돋움하며 롯데의 중심타선을 지켰다. 이어 2006년에는 타율 0.336을 기록하고 생애 처음으로 타격왕을 차지했고, 2010년에는 타율(0.364)과 홈런(44개), 타점(133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트리플 크라운의 영광을 맛봤다.

2012년 일본프로야구로 진출해 메이저리그로 건너간 뒤 2017년 다시 롯데로 돌아온 이대호는 이로써 20년의 세월을 거쳐 2000안타를 달성하게 됐다.

내년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는 “아직 1년이 더 남았으니까 내가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더 많은 안타를 치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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