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계, 건물관리 시장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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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안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요인으로 확대되는 건물관리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나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 ADT캡스, KT텔레캅 등 보안 사업자들이 건물관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KT텔레캅은 지난해 8월 KT에스테이트가 수행하던 건물 시설관리 사업을 이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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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국내 보안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요인으로 확대되는 건물관리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나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 ADT캡스, KT텔레캅 등 보안 사업자들이 건물관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해 방문자 출입 확인과 방역 등의 필요가 높고 공실 관리를 손쉽게 진행하려는 수요가 생기면서 빌딩 관리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
건물 펀드 일종인 부동산투자신탁(리츠·REITs) 사업 활성화 영향도 있다. 리츠는 다수 투자자의 자금으로 부동산에 투자해 임대수익 등을 분배해주는 것을 말한다. 건물 관리 주체는 인건비를 낮춰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에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
건물관리에 주력해온 에스원은 최근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필두로 한 스마트 건물관리 솔루션 '블루스캔'을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IoT 센서가 원격에서 이상 상황을 감지해 이를 관제센터에 알려준다. 지난해 건물관리 사업 연매출은 약 6천억원을 기록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이번 제품 출시로 스마트 빌딩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규모에 관계없이 대학, 공공기관, 대단지 아파트, 중소형 규모 빌딩 등을 모두 타깃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DT캡스, KT텔레캅 등도 관련 사업에 관심이 높다.
ADT캡스는 건물 내 공기질을 분석하고 온도를 자동 조절하는 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 SK텔레콤, 냉·난방 자동제어 기업 씨드앤, 공기질 센싱 업체 비트파인더와 협력을 통해서다. 인공지능(AI) 기반 공기조화기술(HVAC)이 핵심으로 해당 서비스는 현재 SK텔레콤 을지로 티타워, 커피빈코리아 청계천을지로점 등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형 빌딩부터 중·소형 빌딩, 프랜차이즈 점포, 무인 매장 등까지 규모에 관계 없이 도입할 수 있다"며 "건물 관리 효율을 높이고,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KT텔레캅은 지난해 8월 KT에스테이트가 수행하던 건물 시설관리 사업을 이관 받았다. 이를 보안 서비스 역량과 결합해 현재 통합 서비스 형태로 제공 중이다. 이 영향으로 올 상반기 매출액도 전년동기에 비해 57.8% 오른 2천499억원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KT텔레캅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건물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건물 가치가 상승하는 등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최은정 기자(ejc@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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