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측근 '캠프 부실장' 대장동 아파트 보유.."정상적 거래" 해명

오상도 2021. 10. 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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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의 최측근인 정진상 캠프 총괄부실장(전 경기도 정책실장)이 특혜의혹이 제기된 성남 대장동 개발지구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 부실장은 성남지역 시민단체로부터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의혹의 핵심인물로 지목받고 있다.

정 부실장은 최초 분양 때 청약했다가 탈락했으나 예비당첨자(순위 114번) 자격으로 무순위청약에 당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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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지구의 한 아파트 단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이재명 경기지사의 최측근인 정진상 캠프 총괄부실장(전 경기도 정책실장)이 특혜의혹이 제기된 성남 대장동 개발지구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 부실장은 성남지역 시민단체로부터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의혹의 핵심인물로 지목받고 있다. 이 지사의 변호사 시절 사무실 사무장으로 근무하면서 인연을 맺은 뒤 성남시와 경기도 비서실, 대선캠프로 자리를 옮기며 보좌하고 있다. 

1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정 부실장이 거주하는 아파트는 2018년 12월 분양 당시 미계약, 계약 취소분 등 잔여 가구 142가구가 발생해 이듬해 2월 무순위청약을 통해 97가구가 계약됐다. 

초기 분양가가 7억∼8억원대로 다소 비쌌고 인근에 송전탑이 지나가 미계약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실장은 최초 분양 때 청약했다가 탈락했으나 예비당첨자(순위 114번) 자격으로 무순위청약에 당첨된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2월 7억660만원에 분양 계약하고 지난 6월 말 입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이 아파트의 호가는 15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대장동 특혜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직접 시행한 아파트로, 앞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이 화천대유로부터 분양받은 아파트이다.

화천대유는 분양 이후 남은 142가구 가운데 무순위청약을 통해 계약된 가구를 뺀 45가구 중 시행사 몫으로 24가구를 확보한 뒤 이 중 1채를 지난 6월 박 전 특검 딸에게 초기 분양가에 분양해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정 부실장 측은 화천대유와 아무런 관련 없이 정당한 절차에 따라 취득한 아파트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 전 특검 딸과 사례가 다르고 확보 과정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분양대금에 대해선 거주하던 아파트 전세금과 건설사에서 알선한 대출금, 개인신용대출 등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성남=글·사진 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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