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대외 리스크에 '사면초가'..빚투 반대매매 공포

이광호 기자 입력 2021. 10. 1. 18:09 수정 2021. 10. 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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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크게 떨어지면 그동안 꾸준히 늘었던 '빚투'는 그야말로 초비상일 수밖에 없습니다. 투자자 의지와는 달리 강제로 반대매매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되는데요. 현재 시장 상황과 앞으로 전망을 이광호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지금 빚투 상황 어떻습니까? 
어제(30일) 기준 신용거래 융자 규모는 24조 8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조금 내려오는 추세긴 한데, 6개월 전과 비교해 보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빚투는 여전히 많고 증시는 급락했으니 보시는 것처럼 9월 말 들어서 반대매매 금액이 크게 뛰어 어제 300억 원을 넘겼습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좌불안석이겠는데요. 최근 리스크가 어디서 오는지, 언제까지 갈 건지도 짚어보죠. 

중국 전력난이나 헝다그룹 사태 파장도 있지만 역시 미국이 가장 큽니다. 

연방정부 업무가 일시 폐쇄되는 셧다운 우려는 다소 완화됐지만, 인플레이션이 계속 문제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참고하는 근원 PCE 물가라는 게 있습니다. 

개인들의 소비지출 물가에서 에너지와 식품 분야를 제거해 변동성을 해소한 수치인데, 3월만 해도 전년 동기 대비 2% 오르던 게 3.1%, 3.6% 하는 식으로 상승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공급망 병목 현상이 사라지기 전인 내년까지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는데요.

여기서 '공급망 병목'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렸습니다. 

공급에 문제가 생긴다는 건 생산이 잘 안 된다는 것이고 그만큼 기업들의 실적도 나빠질 것이란 우려가 커진 겁니다. 

이게 언제까지 갈까요? 

물가는 사실 공급에 문제가 생겨서 생산이 잘 안 될 때도 오르지만, 소비가 늘어날 때도 오릅니다. 

소비가 잘 늘어서 생기는 인플레이션은 경기가 회복되면서 생기는 것으로 증시에 나쁘지 않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어떤 이유로 오는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상태라 문제인 겁니다. 

지난달이나 이번 달 미국의 소비량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그러니까 11월쯤이 투자 심리 변화의 분수령이 될 거라는 게 전문가 분석입니다. 

이광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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