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최고 투수 공략하고도 주루사 3회 탄식.. 구세주는 한동희 [오!쎈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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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는 4경기에서 단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던 '최고 투수' 고영표(KT)를 제대로 공략했다.
롯데 타선은 이날 9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27(33⅓이닝 1자책점), 그리고 4경기 모두 8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9월 최고 투수였던 고영표를 상대했다.
5회 무사 1루, 6회 1사 1,2루의 기회를 잡으며 9월 최고 투수를 끊임없이 공략했지만 결국 득점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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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9월에는 4경기에서 단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던 ‘최고 투수’ 고영표(KT)를 제대로 공략했다. 그러나 쉽게 찾아오지 않을 기회를 롯데는 주루사로 허무하게 낭비했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결과 구세주가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한동희였다.
롯데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4-3으로 신승을 거뒀다. 8회말 2사 2루에서 터진 한동희의 결승타가 결정적이었다.
롯데 타선은 이날 9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27(33⅓이닝 1자책점), 그리고 4경기 모두 8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9월 최고 투수였던 고영표를 상대했다. 난공불락의 요새와도 같았다.
10월의 고영표는 달랐고 롯데도 한 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런데 한 끗 차이로 어긋나는 디테일들이 롯데의 대량 득점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다.
롯데는 2회말 안치홍이 상대 유격수 심우준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후 정훈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한동희의 우전 적시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선취점에 성공했다. 그런데 이후가 문제였다. 1루 주자였던 정훈이 3루를 향했지만 KT 우익수 제러드 호잉의 정확한 송구에 횡사를 당하며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첫 번째 주루사.
일단 롯데는 안중열이 공을 피하지 낳으며 사구로 걸어나갔고 2사 1,2루에서 딕슨 마차도가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3-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주루사에도 굴하지 않았다.
하지만 3회초 KT 베테랑 유한준에게 좌월 동점 3점포를 얻어 맞으며 경기 균형이 맞춰졌다. 결과적으로 롯데는 내심 앞선 2회말 정훈의 주루사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3점 이상을 뽑아낼 수 있었기 때문.
그래도 3회말 1사 후 이대호가 우전 안타로 출루해 다시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전준우의 우전 안타가 터졌다. 고영효 상대 쉽지 않은 연속 이닝 기회였다. 그런데 이번에도 KT 호잉의 강견에 가로막혔다. 우선상 깊숙한 코스로 타구가 향하면서 이대호가 3루에 도달하는 듯 했지만 이번에도 호잉이 3루에 정확한 원바운드 송구를 배달하면서 이대호가 아웃됐다. 두 번째 주루사였고 이후 안치홍의 중전안타가 터졌고 득점하지 못하면서 더더욱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5회 무사 1루, 6회 1사 1,2루의 기회를 잡으며 9월 최고 투수를 끊임없이 공략했지만 결국 득점하지 못했다. 고영표를 상대로 9안타를 때려냈고 연속 안타도 끼어 있었지만 주루사 2번이 더해지며 3점을 얻는데 그쳤다.
3-3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고 있었고 5경기 연속 8이닝 투구에 도전했던 고영표를 6이닝 3실점으로 일찍이(?) 끌어내렸다.
고영표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롯데 타선은 KT 박시영을 상대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재유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내며 득점 기회를 창출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KT의 2루 기습 견제에 김재유가 뒤늦게 귀루하며 아웃 처리가 됐다. 첫 판정은 세이프였지만 KT의 비디오판독으로 결과가 번복됐다. 3번째 주루사.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고 아니나 다를까. 약속이나 한듯이 손아섭의 우전 안타가 나왔다. 결과론의 아쉬움이 연달아 나오는 상황이 속출했다.
그래도 앞선 2회말 상황에서 득점 몰꼬를 틔운 한동희가 마지막 해결사로 나섰다. 8회말 2사 2루에서 이대은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다시 리드를 안겼다.
9월 최고 투수를 공략하고도 주루사로 승리를 놓칠 뻔 했던 롯데는 한동희가 구세주로 등장하며 간신히 수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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