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전 의원 "내년 대선 승리 후 대전시장 출마"

국민의힘 윤석열 캠프 상임정무특보로 활동.."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 다할 것"
정 전 의원 "시민 일상이 즐거운 도시, 외지인에게 재미난 도시 만들 전략 있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후보 캠프에 몸담고 있는 정용기 전 국회의원은 1일 "내년 대선 승리 후 지방권력 교체 행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내년 지방선거 대전시장 출마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정 전 의원은 이날 대전CBS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시민의 일상이 즐거운 도시, 외지인에게 재미난 도시를 만들 전략과 비전이 있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장동혁 전 대전시당위원장에 이어 두 명으로 늘었다.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상임정무특보로 활동하고 있는 정 전 의원은 "현재는 윤 후보를 대선주자로 만들고 정권교체를 이루는 게 목표"라며 "그 이후에 제 정치적 행보를 공식적으로 밝히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가까이에서 바라본 윤 후보에 대해 "한마디로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사시절 최선을 다해서 수사에 전념하고 퇴직 이후엔 현실정치의 출발점에 서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여기에 치밀하고 전략적인 사고도 겸비하고 있다"고 윤 후보를 평가했다.

정 전 의원은 "윤 후보는 충청도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다"면서 "표현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는 충청도 특유의 성격을 갖고 있지만 속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정 의원은 특히 "윤 후보가 마련하고 있는 지역 공약에 대해 여러 가지 제안도 하고 있다"면서 "대전과 청주, 세종을 연결하는 메갈로폴리스와 국제비즈니스벨트의 조속한 완공을 위해 국가적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을 6년간 하고, 제1야당 정책위 의장을 맡아 국가적 차원의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역할도 했다"며 "2014년에는 지역 발전 전략과 비전을 구상했다면 지금은 국가적 차원의 전략을 접목할 정도로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최우선이고 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을 제가 생각하는 구상과 접목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며 "가장 중요한 대선을 중심에 놓고 고민하면서 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CBS 인상준 기자 sky0705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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