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이진수 카카오엔터 대표 "웹툰 창작 환경 개선 의지있다"

장도민 기자,김근욱 기자 2021. 10. 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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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국정감사에서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웹툰 작가의 창작 환경이 열악해지고, 저작권을 비롯한 작가의 이익은 매우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웹툰 작가의 85%가 과도한 작업으로 정신적, 육체적 건강이 악화돼서 창작 활동을 할 때 어려움을 겪었다는 증언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짧게 개선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발언한 뒤 이진수 대표는 "카카오페이지가 처음 웹툰과 웹소설을 서비스하기 시작했을 때 참여했던 작가의 수는 200명 정도였다. 2014년부터 유료 콘텐츠 시장이 커지면서 현재까지 누적 작가의 수는 4만5000명에 달한다"며 "엄청난 성장을 거둔 것은 사실이지만, 어려움을 겪는 작가의 수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이라고 자세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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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체위, 웹툰 작가 창작 환경 열악 지적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오른쪽)와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선서하고 있다. 2021.10.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김근욱 기자 = "국정감사를 계기로 저희가 잘하고 있다고 취해있었던 부분에 대해 많은 반성을 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환경 개선과 관련해서 저희 기업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정부와도 머리를 맞대고 개선할 의지가 있습니다."(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저희 네이버웹툰은 경쟁사뿐만 아니라 글로벌 업체들과 비교해도 작가에게 유리한 수익구조입니다. 그럼에도 미처 파악하지 못 한 고충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어떻게 더 챙길 수 있을지 연구하겠습니다."(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국정감사에서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웹툰 작가의 창작 환경이 열악해지고, 저작권을 비롯한 작가의 이익은 매우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웹툰 작가의 85%가 과도한 작업으로 정신적, 육체적 건강이 악화돼서 창작 활동을 할 때 어려움을 겪었다는 증언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가장 큰 문제는 수수료"라며 "업계 초기에는 수수료가 10%였는데, 현재는 35%에 달하고 향후 70%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동훈 웹툰작가노동조합위원장은 "만약 1000만원의 수익이 나면 거대 플랫폼이 30~50%를 떼어간다. 30%라고 가정했을 때 남은 700만원은 메인작가와 제작사가 다시 나누는데, 메인 작가는 글작가, 보조작가와 또 나눠야해서 최저 생계비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2차 저작권에 대해서도 작가들이 권리 보장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김 위원장의 발언 이후 김승수 의원이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와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개선 의지가 있는지 질문을 이어갔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짧게 개선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발언한 뒤 이진수 대표는 "카카오페이지가 처음 웹툰과 웹소설을 서비스하기 시작했을 때 참여했던 작가의 수는 200명 정도였다. 2014년부터 유료 콘텐츠 시장이 커지면서 현재까지 누적 작가의 수는 4만5000명에 달한다"며 "엄청난 성장을 거둔 것은 사실이지만, 어려움을 겪는 작가의 수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이라고 자세히 설명했다.

이 대표는 "수수료에 대해 설명하자면 (김동훈 위원장이) 30~50%를 말하는데, iOS환경에서 인앱결제를 사용해야했기 때문에 애플이 30%를 가져가고 저희가 10%, 창작자가 60%를 가져가는 구조다"라면서 "안드로이드에서는 5~6% 수준의 결제 수수료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일하는 CP의 수가 2000개 정도 된다"며 "다양한 CP가 존재하고 소규모 CP도 많다. 우리가 CP사와 작가 간의 계약 등 관계에 대해 다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CP회사와 작가 간의 관계에 대해서 우선 자회사(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인수한 CP)라도 전수조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정부 부처와 제작사, 플랫폼 등 관계자가 만나서 다같이 이야기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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