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득권에 두려운 존재" vs 이낙연 "흠 없는 후보"

이원광 기자, 김지영 기자 2021. 10. 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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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1일 제주 지역 순회 경선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을 두고 재충돌했다.

이 지사는 "국민들에게 엄청난 상실감을 준 대장동 사건은 국민의힘과 보수정권의 탄압을 뚫고 국민의힘과 결탁한 민간업자들이 독식할 뻔한 천문학적 개발이익 중 절반이 넘는 5500억원을 저 이재명이 빼앗아 성남시민에게 돌려주었다는 것이 팩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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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제주 지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종합)
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제주경선이 열린 제주시 난타호텔에서 이재명·이낙연·박용진·추미애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1일 제주 지역 순회 경선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을 두고 재충돌했다. 이 지사는 해당 사업과 관련 국민의힘 공세에 '가짜뉴스'를 기반으로 한 '이재명 죽이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정농단 세력과 부패 기득권자들에게 이재명은 두려운 존재"라며 정면 돌파 의지를 재차 나타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스스로 '흠 없는 후보'라고 강조하며 "길을 모를 때는 멈춰서서 생각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의 과반 득표를 저지하고 결선 투표에 돌입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오전 대장동 사업 특혜 의혹의 '키맨'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에 전격 체포됐다.

이재명 "토건 투기 세력+국민의힘, 이재명 죽이기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 호텔 난타에서 열린 제주 지역 순회 경선에서 "국민들이 부동산투기와 높은 집값 때문에 고통 받는 지금 이 순간에도 토건 투기 세력과 이에 유착한 국민의힘, 이들을 비호하는 보수언론이 연일 가짜뉴스 남발하며 '이재명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하지 않고도 일확천금을 누리는 이들, 국정농단세력과 부패기득권자들에게 이재명은 두려운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장동 사업 특혜 및 자신과 연관성 의혹을 정면 돌파하는 시도다. 이 지사는 "국민들에게 엄청난 상실감을 준 대장동 사건은 국민의힘과 보수정권의 탄압을 뚫고 국민의힘과 결탁한 민간업자들이 독식할 뻔한 천문학적 개발이익 중 절반이 넘는 5500억원을 저 이재명이 빼앗아 성남시민에게 돌려주었다는 것이 팩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발이익을 100% 독식하려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공공개발 포기시킨 것도, 지방채 발행을 막아 성남시 공공개발 좌절시킨 것도, 민관합작 막으려고 성남시의 도시공사 설립을 방해했던 것도, 곽상도 아들의 50억원처럼 민간업자와 결탁해 개발이익 나눠 먹은 것도 국민의힘"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일 제주시 오등동 호텔난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이낙연 "길 모를 때는 멈춰서서 생각…결선 투표서 결정해달라"

이 전 대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길을 모를 때는 멈춰서서 생각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며 "판단에 시간이 필요하다면 결선투표에서 결정해 달라"고 말했다.

대장동 사업 의혹과 관련 이 지사를 겨냥한 발언이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날 오전 한 병원 응급실에서 유 전 본부장을 체포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사업의 핵심 인물로 사업 시행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뜰의 주주 구성과 수익금 배당방식 등을 설계해 자산관리회사(AMC)이자 출자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 측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전 대표는 "요즘 우리는 기막힌 사건을 마주하고 있다"며 "정치검찰이 국기를 흔든 청부고발 사건, 요지경 같은 대장동 개발비리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 1야당이 흠이 많은 불안한 후보를 버리고 좀더 안전한 후보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며 "그렇다면 우리 민주당은 이대로 좋은가, 당원과 지지자 사이에 걱정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흠 없는 후보, 믿을만한 후보라야 한다. 국내외에서 존경과 신뢰를 받을 후보라야 본선에서 큰소리칠 수 있다. 국민 앞에 당당할 수 있고 그래야 이길 수 있다"며 "그런 후보가 저 이낙연이라고 감히 자부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일 제주시 오등동 호텔난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1.10.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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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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