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의 고백 "전날 퇴장, 규정 착각했는데 뻘쭘했다" [MK톡톡]

김지수 2021. 10. 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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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54) 두산 베어스 감독이 전날 경기 퇴장이 규정 착각으로 빚어진 해프닝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3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팀이 4-8로 뒤진 5회말 수비 때 퇴장당했다.

김 감독은 이튿날 "전날 퇴장은 내가 착각해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다만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 몇 년 전 양의지가 우리 팀에서 뛸 때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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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54) 두산 베어스 감독이 전날 경기 퇴장이 규정 착각으로 빚어진 해프닝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3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팀이 4-8로 뒤진 5회말 수비 때 퇴장당했다. LG 문보경(21)의 안타 때 2루 주자 이영빈(19)으 홈에서 최초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홈출동방지 규정 위반으로 세이프로 번복됐다.

KBO 비디오판독 센터는 두산 포수 최용제(30)가 이영빈이 홈 플레이트를 터치하지 못하기 위해 베이스를 막은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3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퇴장당한 김태형(왼쪽) 두산 베어스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하지만 김 감독은 이에 곧바로 그라운드로 나와 심판진에 어필했다. 비디오판독 후 항의는 KBO 규정에 따라 곧바로 퇴장 조치된다. 주심은 이에 따라 김 감독을 퇴장시켰고 김 감독은 남은 이닝을 더그아웃 밖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김 감독은 이튿날 "전날 퇴장은 내가 착각해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판정 번복 사유만 듣고 돌아가려고 했지만 최용제가 베이스를 안 막지 않았냐고 얘기한 부분이 퇴장으로 연결된 것이다.

김 감독은 "처음 그라운드로 나갔을 때 심판진이 왜 판정이 바뀐 건지 물어보러 나오는 거냐고 나에게 확인했다"며 "포수가 베이스를 막아 판정이 바뀐 부분을 듣고 바로 더그아웃에 복귀하면 됐는데 심판들에게 최용제가 막은 게 아니지 않냐고 얘기한 부분이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나는 그냥 지나가는 말로 편하게 얘기했는데 심판들이 항의한 걸로 받아들였다"며 "순간적으로 내가 (규정을) 착각한 것이다. 판정 자체를 크게 항의한 건 아니다. 퇴장 얘기를 듣고 바로 들어오기도 뻘쭘해서 홈 플레이트 근처에 가서 모션도 취하고 그랬다"라고 웃었다.

김 감독은 다만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 몇 년 전 양의지가 우리 팀에서 뛸 때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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