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사기이용계좌 급증..3년 새 13.6배

이경미 2021. 10. 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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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거래만 하는 인터넷은행에서 사기에 이용된 계좌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배진교 정의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금융사기에 이용돼 지급정지된 계좌가 2017년 2만2784건에서 지난해 2만191건으로 11.4% 감소했다.

배진교 의원은 "단기간에 인터넷은행의 사기이용계좌 지급정지 건수가 급증한 이유를 금융감독당국이 분석해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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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교 의원 "금융당국이 분석해 대책 마련해야"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 카카오뱅크 제공

비대면 거래만 하는 인터넷은행에서 사기에 이용된 계좌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배진교 정의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금융사기에 이용돼 지급정지된 계좌가 2017년 2만2784건에서 지난해 2만191건으로 11.4% 감소했다.

사기이용계좌는 피해자의 돈이 이체된 계좌 등을 말한다. 시중은행의 사기이용계좌는 2017년 2만2428건에서 지난해 1만7063건으로 23.9% 감소했다. 반면 인터넷은행의 사기이용계좌는 같은 기간 355건에서 지난해 3128건으로 8.8배 급증했다.

인터넷은행 가운데 카카오뱅크가 2017년 199건에서 지난해 2705건으로 13.6배 늘었고, 케이뱅크는 같은 기간 157건에서 423건으로 2.7배 늘었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실 제공.

인터넷은행은 2017년 출범한 이후 비대면 금융 확산으로 고객이 빠르게 늘어났는데, 그만큼 보안 인력이나 시스템 구축이 충분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배진교 의원은 “단기간에 인터넷은행의 사기이용계좌 지급정지 건수가 급증한 이유를 금융감독당국이 분석해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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