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논문 표절 의혹 가천대 조사계획 받아야"..유은혜 "가천대 입장 요구할 계획" [국감초점]
[경향신문]
교육부가 국민대에 야당 대선주자인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박사논문 조사 계획을 8일까지 제출하라고 요청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가천대 석사논문에 대한 표절 검증 계획도 교육부가 요청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은혜 교육부총리는 “가천대 입장을 요구할 계획으로 입장을 보내오면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교육부가 김건희씨 논문이 연구윤리 위반에 대해 8일까지 조사계획을 내놓으라고 공문을 보냈지만 이재명 지사의 가천대 (석사논문) 검증계획은 제출받지 않았다”면서 “두 논문의 시차가 2년밖에 되지 않는데 마침 검증시효도 폐지됐다고 하니 형평성 차원에서 두 논문이 다 검증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표절검증 프로그램인 카피킬러로 검증했을 때 윤석열 후보는 2%, 김건희는 6%의 표절률이 나오는데 이재명 지사 표절률은 27%, 추미애 후보는 20%로 훨씬 더 심각한 표절률이 있다”면서 “형평성 차원에서 다 같이 검증해야 한다고 보는데 검증계획을 제출 받을 것이냐”고 질의했다.
유 부총리는 “연구윤리 시효폐지 원칙에는 어떤 예외도 있을 수 없다. 가천대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연구윤리위원회의 판단이 있었고 (이 지사 측이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했더니, (가천대가) 학위취소를 진행한 행정절차가 있었다”면서 “학교에서 진행한 행정절차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과 학교 입장 확인이 필요하다고 가천대에 입장 요구할 계획이고, 가천대에서 입장 보내오면 원칙에 맞게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2005년 당시 경원대(현 가천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나 이후 2013년 9월 표절 의혹이 제기됐고 이 지사는 2014년1월 학위를 반납했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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