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명의 레전드가 떠난다..베르통언, "벤피카 끝으로 은퇴"

박지원 기자 2021. 10. 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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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피카의 얀 베르통언(34)이 멀지 않은 날에 축구화를 벗는다.

벤피카는 지난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3-0 승리를 거뒀다.

부상으로 인한 결장을 제외하면 베르통언은 2018-19시즌까지 주축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든 베르통언은 벤피카로 마지막 도전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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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베르통언 SNS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벤피카의 얀 베르통언(34)이 멀지 않은 날에 축구화를 벗는다.

벤피카는 지난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3-0 승리를 거뒀다.

경기 결과도 충격적이었지만 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풀타임 활약하며 무실점을 이끈 베르통언이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은퇴를 예고했다. 그는 "벤피카에서 내 커리어를 마무리할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난 34살이고, 계약 기간은 2년이 남았다. 이후 난 클럽을 옮기고, 새롭게 도전할 열망이 없다. 모든 것이 그대로 진행된다면 내 선수 경력은 여기서 종료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벤피카에서 매우 행복하다. 나에겐 그간 크고 멋진 클럽에서 뛸 기회가 있었다. 벤피카 역시 포함된다. 나는 토트넘 훗스퍼에서 이적할 때 챔피언스리그에서 참가하면서 야망 있는 클럽으로 가고 싶었다. 벤피카가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아약스 유스 출신인 베르통언은 네덜란드 리그에서 5시즌 활약한 뒤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합류하자마자 베르통언은 주전 자리를 꿰찼고, 이후 합류한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함께 철옹성을 구축했다. 부상으로 인한 결장을 제외하면 베르통언은 2018-19시즌까지 주축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베르통언이 토트넘에서 소화한 경기는 무려 315경기다. 그는 마지막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기복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감독들의 신임을 받았다. 그가 보여줬던 리더십, 헌신은 구단과 팬들은 감동하게 했고, '레전드'란 칭호가 수여됐다.

2019-20시즌을 끝으로 베르통언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고, 아름다운 작별을 택했다.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든 베르통언은 벤피카로 마지막 도전을 외쳤다. 벤피카에서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그는 주축으로 뛰며 마지막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벤피카에서 계약 만료 이후 친정팀이었던 아약스의 복귀설도 불 지펴졌지만, 본인이 은퇴 의사를 밝히면서 없던 일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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