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2패' 박세웅 vs 고영표, 5번째 선발 맞대결선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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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26·롯데 자이언츠)과 고영표(30·KT 위즈)가 통산 5번째 선발 맞대결에서 나란히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박세웅과 고영표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KT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쳤다.
박세웅과 고영표가 KBO리그에서 선발 대결을 펼친 것은 이날 경기 전까지 네 번이었고, 결과는 2승2패로 팽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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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박세웅(26·롯데 자이언츠)과 고영표(30·KT 위즈)가 통산 5번째 선발 맞대결에서 나란히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박세웅과 고영표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KT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쳤다. 박세웅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고영표는 6이닝 9피안타 1사구 5탈삼진 3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둘 다 100개가 넘는 공(박세웅 112구·고영표 103구)을 던졌으나 3-3 상황에서 강판해 승자는 없었다. 그래도 최근 2경기 연속 대량 실점으로 부진했던 박세웅은 반전에 성공했고, 후반기 평균자책점 1위 고영표는 1.38에서 1.23으로 낮추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세웅과 고영표는 2014년 나란히 신생팀 KT의 유니폼을 입은 '입단 동기'다. 박세웅은 1차 지명으로, 고영표는 2차 1라운드 10순위 지명으로 KT에 입단했다. 하지만 박세웅이 2015년 롯데로 트레이드됐고, 이후 둘 다 소속팀의 토종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박세웅과 고영표가 KBO리그에서 선발 대결을 펼친 것은 이날 경기 전까지 네 번이었고, 결과는 2승2패로 팽팽했다. 이번 5번째 선발 대결에서도 둘은 한 치의 양보 없는 투구를 펼쳤다.
먼저 흔들린 쪽은 고영표였다. 2회말 1사에서 안치홍을 유격수 심우준의 송구 실책으로 내보낸 고영표는 정훈과 한동희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안중열의 몸을 맞히더니 딕슨 마도를 상대로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박세웅은 3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박세웅은 3회초 1사에서 김민혁과 제라드 호잉에게 연속 안타를 맞더니 유한준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초구로 던진 슬라이더가 너무 높았다.
이후 두 팀 타선은 상대 선발 투수를 공략하지 못했다. 박세웅은 5회초 2사 1, 2루에서 장성우를 내야 땅볼로 유도해 추가 실점을 막았고, 고영표도 6회말 1사 1, 2루에서 한동희와 안중열을 범타로 처리했다.
롯데와 KT는 3-3으로 맞선 7회 투수를 교체했다. 롯데는 박세웅 대신 최준용을, KT는 고영표 대신 박시영을 투입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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