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국내 금융시장..3일만에 주식·원화·채권 '트리플 약세'

김태종 2021. 10. 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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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고 환율과 채권 금리가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1일 국내 금융시장이 다시 흔들렸다.

지난달 28일 이후 3일 만에 주식, 원화, 채권 가격이 모두 하락하는 이른바 '트리플 약세'가 재연됐다.

9월 수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558억3천만달러로 집계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국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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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월 이후 최저..환율·채권 연고점 경신
코스피 장 초반 3,050대로 하락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코스피가 1일 장 초반 하락세다. 이날 오전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2021.10.1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증권팀 = 코스피가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고 환율과 채권 금리가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1일 국내 금융시장이 다시 흔들렸다. 지난달 28일 이후 3일 만에 주식, 원화, 채권 가격이 모두 하락하는 이른바 '트리플 약세'가 재연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9.64포인트(1.62%) 내린 3,019.18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3월 25일(3,008.3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3,000선도 위협받는 상황이 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4천873억원, 외국인이 3천3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7천60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07포인트(2.00%) 내린 983.20에 마감하며, 지난 8월 23일(993.18) 이후 1,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외국인의 순매도 속에 원화는 약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은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7원 오른 달러당 1,188.7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 9일(1,189.1원) 이후 1년여 만의 최고치다. 올해 종가 기준 연고점은 지난달 28일 기록한 1,184.4원이다.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도 연고점을 동반 경신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0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633%에 장을 마치며 2019년 5월 28일(연 1.65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2.1bp 상승한 연 2.258%로 2018년 11월 7일(연 2.259%) 이후 최고였다.

9월 수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558억3천만달러로 집계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국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미국의 조기 금리 가능성에 더해 중국발 악재 등이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30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5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1.19%), 나스닥지수(-0.44%)가 일제히 하락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인플레 우려가 다시 커진 것이 시장에 부담을 주고 국채 금리 급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여기에 중국 관련 불확실성, 특히 전력난으로 중국 경기가 경착륙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국내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경기는 회복하지 않았는데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시장이 우려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미국 시장에서 그동안 선방했던 다우지수의 급락에 아시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최근 인플레 지표가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선방했던 경기민감주가 급락하면서 시장이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해 걱정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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