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마통'닫은 카카오뱅크..토스는 "억대 대출"
[앵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권고에 따라 오늘(1일)부터 연말까지 마이너스통장 신규 대출을 중단합니다.
하지만 5일 출범하는 같은 인터넷은행 토스뱅크는 대출 총량 규제망에서 벗어나 있어 억대 대출이 되는데요.
또 다른 풍선효과가 우려됩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뱅크 앱에서 마이너스 통장 한도 확인을 하려 하자 신규 신청이 안 된다는 안내가 나옵니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고신용자 대상 마이너스 통장 대출을 내주지 않기로 한 겁니다.
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중단에 이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요구에 따른 두 번째 대출 중단입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 "계속 고신용자들의 한도와 금리를 조정해왔었거든요. 우선은 마이너스 통장 부분을 연말까지 중단하게 됐습니다."
금융당국은 곧 가계대출 추가 규제책을 내놓을 예정인데 은행들은 이미 알아서 대출 중단, 한도 축소, 금리 인상에 속속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일한 예외가 있습니다. 오는 5일 출범하는 토스뱅크인데, 고객 유치를 위해 금리 최소 2%대, 최대한도 2억7,000만 원의 신용 대출을 내세웠습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는 전년도 대비 증가율이 기준이라 전년 실적이 없는 덕에 규제를 안 받기 때문인데, 사전 신청 접수 2주 만에 신청자가 83만 명을 넘었습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금리가 싸다는 후발주자이기도 하고요. 어려운 거예요. 영외에서 시작하는 기업들이 (증가율이) 몇 퍼센트가 되는지 모르는 거거든요."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신생 은행에 적용할 수 있는 대출 총량 규제 기준을 논의할 계획이지만 한발 늦은 탓에 상당한 규모의 풍선효과는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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