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김태형 감독 "착각했다, 확인만 하려다 얼떨결에 안 막았잖아 했더니.." [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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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두산 감독이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로 퇴장당한 사연을 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30일 LG전에서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면 자동 퇴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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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김태형 두산 감독이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로 퇴장당한 사연을 전했다. 확인 차 나왔다가 무심코 '안 막았잖아'라고 한마디 한 것이 결과에 항의한 것이 됐다. 다소 어이없는 퇴장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30일 LG전에서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5회 LG가 8-4로 앞선 상황, 1사 1,2루에서 문보경의 적시타 때 2루주자 이영빈이 홈까지 달려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했다. 두산 포수 최용제는 송구를 잡아 이영빈을 태그,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다.
그런데 최용제가 공을 잡고 나서 왼발을 뻗어 홈플레이트를 터치하려던 이영빈의 왼팔을 가로막았다. 이에 LG가 홈 충돌 방지 규정 위반을 적용해 살펴달라며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에서 세이프로 판정은 번복됐다. 최용제가 왼 다리로 홈을 막아서 주자의 주루를 방해했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그라운드에 나와 심판과 이야기를 나눴다. 홈플레이트에서 포수 위치까지 잡으며 심판진과 대화했다. 설명을 듣고 난 뒤 퇴장을 선언 당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면 자동 퇴장이다.
김 감독은 1일 잠실구장에서 전날 퇴장 상황을 묻자 "내가 착각했다. 포수가 막은 것으로 번복했느냐고 확인하러 나갔다. 그것만 물어보고 들어왔으면 됐다"며 "그런데 나도 모르게 '안 막았자나' 라고 말을 했다. 심판이 '그건 판독 결과에 항의하는 말이 된다'고 말하더라. 항의했으니 퇴장이 되는 거다. 안 해도 될 말을 해서..."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그냥 들어오면 되는데 착각해서 말을 했다. (퇴장이 결정되고) 바로 들어오기 뻘쭘해서 홈플레이트로 가서 선을 긋고 했다"고 웃으며 "(홈 충돌로 주루 방해가) 되냐 안 되냐 물어보러 나갔다. 예전에 우리가 끝내기를 쳤는데 심판이 (홈 충돌로) 판정을 번복해 아웃됐던 적이 있다. (최)용제가 라인을 약간 타고 서 있기는 했는데..."라고 아쉬워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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