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마저..삼성전자 목표가 하향 조정

박재원 2021. 10. 1. 17: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낮춰잡았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0만7000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반도체 피크 아웃(고점 통과) 우려로 외국계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할 때 골드만삭스는 D램 가격 우려에도 한국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를 소폭 조정한 골드만삭스지만 여전히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만7000원→10만원으로 내려
"반도체값 하락에 타격 불가피"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낮춰잡았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0만7000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간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에도 견조한 서버 수요가 있어 목표주가를 내릴 단계가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이날 보고서에선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가 올 3분기 16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인 15조2000억원보다 증가한 수치다. 이익 전망치가 높아진 배경에 대해선 환율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발표가 예측되지만 되레 목표주가는 낮아졌다.

결국은 반도체 가격이 문제였다. 메모리 가격 다운사이클이 깊진 않겠지만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반도체 피크 아웃(고점 통과) 우려로 외국계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할 때 골드만삭스는 D램 가격 우려에도 한국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의 D램 재고는 1주일 이하로 역사적 저점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이는 과거 심각한 메모리 가격 조정기 때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목표주가를 소폭 조정한 골드만삭스지만 여전히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중국 전력난 등 세계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기대치가 소폭 낮아진 상황에서 이에 맞춰 미세 조정을 했을 뿐 목표가 조정에 큰 의미를 둘 정도는 아니다”는 의견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날 1.21%(900원) 내린 7만320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연중 최저점(7만2700원)에 근접한 수준으로 연고점 대비 20%가량 하락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