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전 '이엘비엔티 VS 에디슨모터스' 2파전..인디EV 입찰 포기
최고가 써낸 이엘비엔티, 보증금 30억 미납
1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인디EV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 회계법인과 서울회생법원에 인수 포기 의사를 밝혔다.
미국 전기차 업체인 인디EV는 앞서 전기차·배터리 제조사 이엘비엔티와 전기차업체 에디슨모터스와 함께 쌍용차 매각전에 뛰어들었으나 자금동원력 등 문제로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인디EV는 쌍용차 인수가격으로 1000억원대를 써냈다. 5000억원대를 써낸 이엘비앤티 컨소시엄과 2800억원가량을 써낸 에디슨모터스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금액인 탓에 사실상 인수전에서 승기를 잡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업계 중론이었다.
쌍용차 인수전 관건은 이엘비앤티와 에디슨모터스가 인수 여력을 얼마나 충실히 소명할지에 달렸다. 인수 후보들은 기업 규모나 매출 면에서 쌍용차에 크게 미치지 못해 인수 여력에 대한 의구심이 앞서부터 제기돼 왔다. 쌍용차의 지난해 매출은 약 3조원 수준이지만 이엘비앤티는 자본금 30억원에 작년 매출이 1억원이 채 안되는 것으로 전해졌고, 에디슨모터스의 지난해 매출은 897억원 수준이다.
더욱이 가장 높은 매각가를 써낸 이엘비엔티는 본입찰 당일까지 법원에 제출했어야 했던 보증금 30억원을 아직까지 제출하지 못하면서 자금동원력에 의구심이 더해지고 있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30일까지 세 회사에 인수자금 조달 능력에 대한 증명과 경영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 자료를 추가로 요구하고, 보증금 납입도 명령했다. 지난달 15일 본입찰 마감일까지 제출된 자료가 인수 여력을 증명하기에 충분치 못하다는 판단에서다.
두 회사는 지난달 30일 추가 자료를 제출했지만, 법원은 소명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판단해 이달 15일까지 다시 보완해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이달 중순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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