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은 추미애 "모든 정치세력, 대장동 사건에서 손 떼라"

2021. 10. 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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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제주 지역 순회경선에서도 대장동 의혹을 언급하며 "모든 정치세력들은 이 사건에서 손과 입을 떼라"고 강조했다.

그간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추 전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도 "타락한 정치검찰은 권력 찬탈을 노리게 되었고, 검-언-정 카르텔은 마음껏 정부를 흔들기 시작했다"라며 검찰 비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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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도 '검찰 개혁' 거듭 강조해
"누가 기득권 동맹 지적했는지 봐달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제주 지역 순회경선에서도 대장동 의혹을 언급하며 “모든 정치세력들은 이 사건에서 손과 입을 떼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검찰을 향한 발언으로, 추 전 장관은 “완전히 독립적인 수사를 보장하라”며 관련자에 대한 강한 처벌을 촉구했다.

추 전 장관은 1일 오후 제주 난타호텔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힘 있고 빽 있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대장동 사건을 은폐하거나,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검 도입을 주장하는 국민의힘을 의식한 듯 “시간을 끌거나, 이슈로 이슈를 묻으며 국민의 눈과 귀를 현혹시키고 있다. 이 자리에서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한 그는 “누가 대한민국의 검은 기득권 동맹을 제일 먼저 지적하고 이들의 본질을 간파했는지 국민 여러분이 똑똑히 봐달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 상식, 국민의 눈높이에서 꼼수를 물리치고 정정당당하게 이 문제 해결해 가겠다”라며 지지지를 호소했다.

그간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추 전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도 “타락한 정치검찰은 권력 찬탈을 노리게 되었고, 검-언-정 카르텔은 마음껏 정부를 흔들기 시작했다”라며 검찰 비판에 나섰다.

그는 “거대한 기득권 동맹에 맞서 강력한 개혁의 깃발을 꽂을 완전히 새롭고, 강력한 개혁 주도세력을 만들어 달라”라며 “지난 26년 오직 한 길, 개혁 노선을 걸어온 개혁 명장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제주를 두고 “26년 정치역정에 꺼지지 않는 불씨가 됐고, 투혼이 됐다. 4.3 유가족분들은 제게 과분하게도 ‘은인’의 칭호를 주셨지만, 4.3은 제게 오히려 더 많은 배움과 깨달음을 주신 ‘은사’와 같은 존재였다”고 언급한 추 후보는 “여러 정치적 오해와 공격 속에서도 묵묵히 개혁의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힘도 바로 4.3의 힘”이라고 덧붙였다.

추 후보는 지난달 26일까지 치러진 지역 순회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10.60%를 기록하며 3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경선 초반 검찰 개혁을 강조하며 3위였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앞섰고, 지난 1차 슈퍼위크에서는 11.67%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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