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전 구성원에 자기주식 지급키로..전체보유분 4.6%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SK이노베이션이 전 직원에 자기주식을 지급한다.

1일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고 알렸다. SK이노베이션뿐 아니라 산하 전 사업회사도 각각의 이사회를 통해 이를 결의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ESG경영과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통해 사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키우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주주가 돼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범한 SK온(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부 분사회사)과 SK어스온(SK이노베이션 E&P사업부 분사회사)도 창사 첫 이사회를 통해 동일안 안건을 의결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E&P사업의 독립법인 출범 등 전사적인 변화에 발맞춰 '주주-경영층-구성원'이 주주가치 극대화라는 목적의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자기주식 지급을 실시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과 산하 사업회사들은 임원을 제외한 전 직원에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을 지급받게 된다. 지급 시점은 이달 말이다. 지급될 주식 총수는 46만2745주다. SK이노베이션 보유 자기주식 1012만9567주 중 4.6%며, 전체 발행주식의 0.5%에 달한다.

구성원들에게 자기주식을 지급하는 '스톡그랜트'는 주주가치를 크게 높이는데 기여하는 보상방식이다. 이미 효과가 검증돼 해외뿐 아니라 국내 일부 기업들도 시행한 전례가 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밸류크리에이션센터장은 "회사와 이사회는 파이낸셜 스토리 완성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목표 달성에 있어 구성원 스스로 주주가 되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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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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