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쌓인' 서울 삼성, 새로움으로 승부 본다

정병민 2021. 10. 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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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제일 힘든 비시즌을 보내고 있는 구단이 아닐까 싶다.

서울 삼성은 2020-2021 시즌 24승 30패를 기록하며 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는 서울 삼성과 계약기간 3년 보수 총액 2억 5000만원(연봉 1억 7500만, 인센티브 7500만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서울 삼성은 구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유일하게 컵 대회를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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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제일 힘든 비시즌을 보내고 있는 구단이 아닐까 싶다.

서울 삼성은 2020-2021 시즌 24승 30패를 기록하며 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4년 연속 봄 농구에 초대받지 못했다. 이번 시즌 역시 만만치 않을 예정이다.

일단 로스터에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데뷔 이후 줄곧 서울 삼성의 골밑을 도맡았던 김준일(202cm, C)이 떠났다. 시즌 도중 이뤄진 김시래-이관희의 후속 트레이드였다.

반대급부로 김동량이라는 자원을 수혈했다. 하지만 타 팀에 비해 이렇다 할 붙박이 4번 자원이 없다. 무게감이 크게 떨어진다.

또한, 보조 리딩과 쏠쏠한 득점을 책임 지던 김동욱마저 FA로 팀을 옮겼다. 주요 핵심 멤버를 둘이나 잃었다.

그렇다고 벤치의 분위기가 암울하지만은 않다. ‘제2의 김주성’으로 평가받는 이원석(207cm, C)을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뽑았다. 남다른 잠재력을 지녔고, 달릴 줄 아는 빅맨이다. 낮아진 높이를 보강했다.

여기에 작년 신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 차민석도 떠오르는 기대주다.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작년 정규 리그 후반부터 한 단계 스텝 업 된 모습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다가오는 시즌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한 퍼포먼스였다.

이 두 선수 외에 천기범도 합류해 힘을 보탤 전망이다.

임동섭(198cm, F)도 부활을 선포했다. 그는 서울 삼성과 계약기간 3년 보수 총액 2억 5000만원(연봉 1억 7500만, 인센티브 7500만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2020-2021시즌 평균 6득점, 2.5리바운드, 0.9어시스트를 기록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장기인 3점슛 성공률도 32%로 낮았다. 삼성의 벤치 뎁스가 얇아진 상황에서 그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더욱 막중해졌다.

한때 국가대표 장신 슈터로 명성을 날렸던 그의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 

 



이어, 서울 삼성은 아이제아 힉스(202cm. F)의 파트너로 다니엘 오셰푸(208cm, C)를 낙점했다. 그는 NBA G 리그, 스페인 1부 리그, 일본 2부 리그 등 여러 해외리그를 경험했다. 탁월한 신체 사이즈를 갖춘 전형적인 수비형 빅맨이다.

208cm에서 나오는 힘을 바탕으로 1대1에 강점을 지녔다. 기본기 역시 훌륭하다. 힉스를 보좌하여 팀원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케 한다.

하지만 오셰푸는 육중한 몸무게를 지녔다. 트랜지션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자가격리로 몸 관리가 더욱 힘들었을 터. 빠르고 터프한 KBL 수비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여 구단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줄지는 미지수이다.

서울 삼성은 구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유일하게 컵 대회를 불참했다. 코트 밸런스와 팀 패턴을 정상적으로 점검할 수 없었다. 이제서야 조금씩 프로팀과의 연습경기로 전력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많은 구단들이 부족한 점을 메꿨다. 전력이 상향 평준화됐다. 삼성을 약체로 평가하는 여론이 많다. 과연 젊음과 패기로 무장한 삼성은 예상을 뒤엎고 유쾌한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까.

1주일 뒤 개막하는 KBL 정규리그, 서울 삼성이 어떤 경기력으로 팬들 앞에 설지 기대된다.

 

사진 제공=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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