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사고 보자"..서울에 단 55채 뿐, 전국 미분양 역대 최저

유준호,정석환 2021. 10. 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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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거래 전년比 13% 감소

지난 8월 전국 미분양 주택이 또다시 역대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서울은 불과 55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거래량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8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모두 1만4864가구로 나타났다. 정부가 2000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으로, 1만5198가구였던 전월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미분양 물량은 55가구에 불과했다. 7월 59가구보다 4가구 줄었다. 수도권은 1183가구로 전월(1381가구) 대비 14.3%(198가구) 감소했다. 지방은 1만3681가구로 전월(1만3817가구)보다 1.0%(136가구) 줄었다.

경기(-19.6%) 부산(-3.2%) 광주(-27.8%) 대전(-4.6%) 강원(-13.4%) 충북(-38.5%) 충남(-24.1%) 전남(-3.9%) 경남(-15.3%) 제주(-3.5%) 등 대부분 지역에서 미분양이 감소했다. 다만 대구는 7월 1148가구였던 미분양 주택이 8월 2365가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전북도 전월 227가구에서 311가구로 37.0% 늘었다. 수요 대비 많은 분양 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주택 매매량은 8만9057건으로 7월 8만8937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8월까지 누적 거래량은 73만7317건으로 전년 동기(84만7569건)에 비해 13.0% 감소했다.

미분양 관리 지역도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전국에서 충남 아산시와 경남 거제시 2곳뿐이다.

지난달 30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제61차 미분양 관리 지역 선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전남 광양시, 경남 양산시, 창원시가 제외됨에 따라 관리 지역이 2곳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최근 신규 분양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던 광양은 미분양 물량이 500가구 미만으로 줄어 제외됐다. 기존 미분양 물량이 소화돼 미분양 총량이 감소하면 이처럼 제외될 수 있다는 것이 HUG 측 설명이다.

8월 말 기준 미분양 관리 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총 1554가구로 전국 미분양 주택 총 1만4864가구에서 10.45%를 차지하고 있다.

미분양 관리 지역에서 주택을 공급할 목적으로 사업 용지를 매입할 때는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받아야 한다.

[유준호 기자 /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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