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발등에 '불' 떨어진 경찰, 화천대유 수사 속도..김만배 등 출금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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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경찰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 수사와 관련, 수사팀을 보강하고 관련자들을 출국금지 조치하는 등 속도를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경찰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 수사와 관련, 수사팀을 보강하고 관련자들을 출국금지 조치하는 등 속도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씨 등 8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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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팀 격상, 보강 등 수사 속도 올려
앞서 검찰 '압수수색' '유동규 체포' 등 속도
녹취록까지 확보한 검찰, 경찰 '증거확보' 주력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씨 등 8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출국금지는 전날 이뤄졌으며 김씨 외에 이성문 화천대유 전 대표,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1호 이한성 대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이날 전담수시팀 책임자를 총경급(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에서 경무관급(수사부장)으로 격상하고 수사인력도 기존 38명에서 62명으로 확대했다.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대장동 개발특혜의혹 수사지휘 및 수사체제 강화방안을 발표한 것"이라며 "수사에 한층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서 최근 수사를 본격화한 검찰에 비해 경찰은 '정중동'의 행보로 비춰졌다. 서울중앙지검 수사전담팀은 지난달 29일 화천대유 사무실 등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착수했으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관계자들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검찰은 또 이날 병원 응급실에서 유 전 본부장을 체포하며 신병을 우선 확보했다. 공교롭게도 경찰의 수사팀 격상 및 확대 발표와 검찰의 유 전 본부장 체포 사실이 겹치면서 경찰에 대한 주목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경찰은 지난 4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이성문, 김만배씨 등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통보 받으면서 수사 단서를 확보했다. 김씨의 경우 지난해까지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473억 원을 빌린 것으로 공시됐다. 검찰 보다 수사 시점은 빨랐으나, 최근 수사에 있어 '후발 주자'로 인식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내부에 흐르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핵심 증거 등이 담긴 녹취 파일을 넘긴 것으로 전해지면서 긴장감은 더해지고 있다. 녹취 내용에는 화천대유로부터 거액을 받기로 약정했다는 이른바 '50억 약속 클럽' 및 화천대유의 수익 분배 구조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역시 녹취록 등 핵심 증거 확보에 주력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7일 김만배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2시간 조사했고, 이 대표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1차례 했다. 또 조만간 이한성 천화동인 1호 대표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밖에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고발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무소속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수수한 사건 등 고발 사건 2건 등에 대해 고발인 조사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ku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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