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13개 읍면장 "한전 의령지사 통폐합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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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군이 한국전력공사 의령지사 통폐합 계획에 대응하고자 1일 군청 2층 회의실에 13개 읍면장 전원이 긴급 소집됐다.
이날 13개 읍면장은 한전 의령지사 통폐합 계획에 대해 한목소리로 반대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오태완 군수는 의령군이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경남에서 최초로 '소멸위기 대응 추진단'을 꾸린 상황에서 한전의 통폐합 추진은 의령군의 의지에 찬물을 껴안은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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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 의령군이 한국전력공사 의령지사 통폐합 계획에 대응하고자 1일 군청 2층 회의실에 13개 읍면장 전원이 긴급 소집됐다.
의령군은 지난 29일 의령 기관·사회단체장들과 공동성명서 발표에 이어 이날 읍면장 긴급 대책 회의까지 열었다.
군은 한전이 전력사업 광역화 차원에서 의령지사를 진주지사에 통폐합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령지사는 의령 출장소로 축소해 소규모 수리·수선 업무만 담당케 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13개 읍면장은 한전 의령지사 통폐합 계획에 대해 한목소리로 반대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들은 “주민 의견 수렴과 같은 소통 없이 일방적인 통폐합 추진에 지역주민들이 분개하고 있다”며 “모든 군민과 유관기관, 사회단체와 합심하여 통폐합을 막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의면 천곡마을에 경남 최대규모의 변전소가 엄연히 의령군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폐합을 논의한다는 것은 한전이 의령을 무시하고 기만하는 처사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오태완 군수는 의령군이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경남에서 최초로 ‘소멸위기 대응 추진단’을 꾸린 상황에서 한전의 통폐합 추진은 의령군의 의지에 찬물을 껴안은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부림·대의 산업단지 조성, 국도 20호선 확장공사, 미래교육테마파크 조성 등 굵직한 국책 사업에 따른 전력 사용량 증가가 불 보듯 뻔하다”며 “의령은 인구가 적은 자치단체이지 의령군 미래 추진 사업이 적은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오 군수는 국회, 청와대 방문을 비롯해 1인 시위 등 통폐합 저지를 위해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군은 반대 서명에 참여한 군민이 일주일도 채 안 돼 3000여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군은 주민 의견을 더욱 수렴해 한전 본사 항의 방문을 비롯해 통폐합 저지를 위한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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