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청주공장 집회 민주노총 조합원 무더기 입건

천경환 2021. 10. 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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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청주공장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이 무더기로 입건됐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청주시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위반하고 SPC삼립 청주공장 앞에 모여 대규모 집회를 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써 SPC삼립 청주공장 집회와 관련해 입건된 민주노총 조합원은 총 50명이다.

화물연대 노조원들은 지난달 23일부터 청주공장 앞에서 SPC에 증차와 배송노선 조정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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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합금지 행정명령 위반..30일과 29일 이틀간 50명
경찰과 대치하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SPC삼립 청주공장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이 무더기로 입건됐다.

1일 청주 흥덕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집회 주도자 등 33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청주시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위반하고 SPC삼립 청주공장 앞에 모여 대규모 집회를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12명으로 구성된 수사 전담팀이 집회에서 채증된 자료 등을 판독하고 있다"며 "불법행위의 경중을 따져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9일 도로를 점거하고, 샐러드 소스와 야채 배송을 위해 SPC공장 안으로 들어가려는 화물차 운행을 방해한 17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바 있다.

이로써 SPC삼립 청주공장 집회와 관련해 입건된 민주노총 조합원은 총 50명이다.

화물연대 노조원들은 지난달 23일부터 청주공장 앞에서 SPC에 증차와 배송노선 조정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여왔다.

현재까지 현장에는 20명 남짓한 조합원이 SPC청주 공장 앞에 모여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4개 중대를 배치해 농성장을 관리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지난 2일 호남지역 빵과 재료 운송 거부에 들어간 뒤 15일 0시를 기해 전국으로 확대했다.

조합원들은 "2배 넘게 늘어난 노동강도를 낮추려고 SPC와 네 차례 합의했지만, 사측은 약속을 뒤집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SPC그룹은 화물연대 요구가 물류 담당 계열사와 위·수탁 계약한 운수업체 노사 간 협의할 사안이며 원청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k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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