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9월 글로벌 판매 나란히 감소.."반도체 부족에 발목"

서재근 2021. 10. 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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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현대차)와 기아의 지난 9월 반도체 수급 차질에 발목이 잡히면서 저년 대비 저조한 판매실적을 보였다.

기아 관계자는 "9월 역시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빠른 출고가 가능한 모델을 우선 생산하는 등 생산 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EV6와 K8, 5세대 스포티지 등 최근 출시된 경쟁력 있는 신형 차량을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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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는 9월 한 달 동안 내수시장에서 5217대가 팔리며 차종별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추석 연휴 근무 일수 감소도 국내 판매량 영향 미쳐"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와 기아의 지난 9월 반도체 수급 차질에 발목이 잡히면서 저년 대비 저조한 판매실적을 보였다.

1일 현대차는 9월 한 달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28만1196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2.3% 줄어든 수치다.

국내 시장의 경우 같은 기간 34.6% 줄어든 4만3857대를 팔았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세단 부문에서는 준대형 모델 '그랜저'가 3216대, 중형 모델 '쏘나타' 5003대, 준중형 모델 '아반떼' 5217대 등 모두 1만3477대가 팔렸다.

레저용 차량(RV) 부문은 지난달 출시된 엔트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 203대를 비롯해 대형 SUV '팰리세이드 3290대, 중형 모델 '싼타페' 2189대, 준중형 모델 '투싼 2093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2983대 등 모두 1만3212대가 판매됐다.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대형 세단 'G80' 3892대, 중형 SUV 'GV70' 1805대, 대형 모델 'GV80' 1290대 등 총 7633대가 팔렸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9.4% 줄어든 23만7339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9월도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권역별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가는 한편 빠른 출고가 가능한 모델을 우선 생산하는 등 생산 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 지연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준중형 SUV '스포티지'는 지난 9월 한 달 동안 국내 시장에서 4386대 팔리며 2개월 연속 기아 월간 판매량 1위에 올랐다. /기아 제공

기아 역시 반도체 부족에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기아는 지난 9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4.1% 줄어든 22만3593대를 팔았다. 국내 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30.1% 감소한 3만5801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준중형 SUV '스포티지'가 4386대 팔리며 2개월 연속 기아 월간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승용 모델은 대형 세단 'K8' 3188대, 경차 '레이' 3030대, 준중형 모델 'K3' 2130대 등 모두 1만2969대가 팔렸다.

RV 모델은 중형 SUV '쏘렌토' 3820대, 미니밴 '카니발' 3437대,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EV6' 2654대 등 모두 1만9210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지난달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1% 줄어든 18만7792대를 팔았다.

기아 관계자는 "9월 역시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빠른 출고가 가능한 모델을 우선 생산하는 등 생산 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EV6와 K8, 5세대 스포티지 등 최근 출시된 경쟁력 있는 신형 차량을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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