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날 軍 격려한 文.."평화 위해선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국방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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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국군의 날을 맞은 1일 군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력한 국방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열린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직후 '마라도함' 장비격납고에서 참석자 200여명과 함께 기념 다과회를 갖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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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장병들과 점심식사..靑 셰프가 요리한 음식 제공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국군의 날을 맞은 1일 군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력한 국방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열린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직후 '마라도함' 장비격납고에서 참석자 200여명과 함께 기념 다과회를 갖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대화와 외교를 통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 역시 강한 안보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을 거론하며, 이를 위해서라도 강력한 국방력을 갖춰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최초로 포항 앞바다에서 열린 국군의 날 행사 준비를 위해 애쓴 관계자의 노고를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묵묵히 땀을 흘리고 있는 국군장병의 헌신에 대해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국군의 날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날 본행사에서 지켜본 육·해·공군이 함께 한 합동상륙작전 '피스 메이커' 시연에 대해서도 "우리 군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게 됐다"며 "우리 군의 목표인 자주국방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행사에 참석한 서울탈환작전 당시 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했던 고(故) 박정모 대령의 아들 박성용씨와 해병대 1기이자 6·25 참전용사인 이봉식 옹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봉식옹은 이날 본행사에서 국가에 대한 경례 맹세문을 낭독했는데, 문 대통령은 행사 직후 이봉식 옹에게 허리를 굽혀 90도 인사하기도 했다.
다과회가 종료된 뒤에는 해병 1사단 내 교육 훈련단으로 이동해 해병대 장병 160여명과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해병대가 주축이 돼서 합동상륙작전을 국민들께 보여드려 매우 자랑스럽다"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국군의 날 기념식 본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장병들의 복지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우리 청년들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했다"며 "병장 기준 봉급은 67만600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라며 "2017년 기준 최저임금 수준이란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 하루 급식 단가도 1만1000원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18개월 복무기간 단축은 올해 12월이면 완료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보, 장병들의 복지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적지 않은 성과를 이루었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의 경우, 세 번째 자녀를 임신한 해병 1사단 부부 군인 대위에게 '별'이라는 태명과 서명을 자수로 새긴 배냇저고리, 건강하게 세상을 밝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는 축하카드 등을 선물로 전달했다.
이날 오찬에는 병영식당 메뉴 외에도 청와대 셰프가 조리한 닭다리살 유자 간장구이, 색동채소 해산물볶음이 추가로 제공됐다.
한편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본식 행사에 앞서 지난 2018년 마린온 사고로 순직한 해병대 장병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해병대 1사단 내에 건립된 위령탑을 찾아 참배했다.
문 대통령은 "상처를 다시 꺼내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된다"면서 유가족에 위로를 전했다. 유가족은 "대통령이 와주셔서 하늘에 있는 아들도 기뻐할 것"이라면서 "항공기 안전도 챙겨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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