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삼성 등 증거금률 줄줄이 올려.. 차액결제거래 시장 위축될까

안서진 기자 2021. 10. 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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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이 줄줄이 CFD(차액결제거래) 증거금률 인상에 나섰다.

금융당국이 '빚투(빚내서 투자)'에 칼을 빼들면서 CFD 증거금률을 올릴 것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행정지도 필요성에는 어느 정도 공감하지만 이번 최저증거금률 상승으로 레버리지가 기존 10배에서 2.5배로 줄어 기대 투자수익이 줄어들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CFD 투자매력이 떨어져 CFD 거래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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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이 줄줄이 CFD(차액결제거래) 증거금률 인상에 나섰다./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증권사들이 줄줄이 CFD(차액결제거래) 증거금률 인상에 나섰다. 금융당국이 '빚투(빚내서 투자)'에 칼을 빼들면서 CFD 증거금률을 올릴 것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교보증권·키움증권 등은 이날부터 CFD 거래 가능 종목에 대한 증거금률 최저한도를 기존 10%에서 40%로 상향조정한다. 현재 CF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내 증권사는 총 10곳(교보증권·키움증권·DB금융투자·하나금융투자·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유진투자증권·삼성증권, NH투자증권·메리츠증권)이다.

CFD란 투자자가 일정 비율의 증거금만 내면 증권사가 대신 주식을 사고 팔아 그 매매차익을 챙길 수 있는 장외파생상품이다. 최소 10%의 증거금으로 최대 10배까지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다. 다만 주가변동 폭에 따른 위험부담이 큰 만큼 전문투자자에게만 허용되고 있다.

증권사 중 가장 먼저 CFD를 도입한 곳은 교보증권이다. 교보증권은 2016년 6월부터 3년간 시장을 독점해왔다. 이후 2019년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증권사들이 잇달아 CFD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시장 열기도 뜨겁다.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가 국민의힘 김희곤·윤창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CFD 투자자 수는 2017년 61명, 2018년 176명에서 2019년 576명, 지난해 2083명으로 급증했다. 2018년 말 7404억원이었던 CFD 계좌 잔액 역시 올해 5월 4조2442억원으로 늘었다.

문제는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경우 높은 레버리지를 사용해 거래하는 CFD 투자자의 손실 규모는 본인이 납부한 증거금을 초과할 수 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레버리지 거래와 반대매매로 인해 시장에 과도한 물량이 쏟아지면 거래량 폭증 또는 시세 급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1일 증권사들에 이달 1일부터 CFD 증거금 최소 비율을 40%로 제한하는 행정지도를 시행한다고 사전예고했다. 아직까지는 강제사항이 아니지만 행정지도 기간이 끝나면 해당 내용을 법적으로 규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CFD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신규 고객 유입이 줄어들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번 최저증거금률 상승으로 레버리지가 기존 10배에서 2.5배로 줄어 기대 투자수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가뜩이나 최근 주식시장이 좋지 않아 신규 유입은 더욱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행정지도 필요성에는 어느 정도 공감하지만 이번 최저증거금률 상승으로 레버리지가 기존 10배에서 2.5배로 줄어 기대 투자수익이 줄어들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CFD 투자매력이 떨어져 CFD 거래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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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진 기자 seojin07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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