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 나이 속인 이유? "30대=아줌마..대충 하다 시집 가라더라"('필미커플')[종합]

임혜영 2021. 10. 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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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미나가 나이를 속이고 활동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지난달 30일, 미나와 류필립 부부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필미커플'에는 '미나가 나이를 속인 진짜 이유'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되었으며 미나는 해당 영상을 통해 나이를 속이고 활동하게 된 사연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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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혜영 기자] 가수 미나가 나이를 속이고 활동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지난달 30일, 미나와 류필립 부부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필미커플’에는 ‘미나가 나이를 속인 진짜 이유’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되었으며 미나는 해당 영상을 통해 나이를 속이고 활동하게 된 사연을 설명했다. 과거 미나는 72년생의 나이를 속이고 78년생으로 활동한 바 있다.

먼저 미나는 자신이 ‘나이 속인 연예인 1위’를 한 것에 대해 “누가 연락해줘서 알았다. 깜짝 놀랐다. 별걸로 이슈가 되더라”라고 말문을 연 후 “예전에는 나이 제한이 많았다. 지금은 30대 초반이 어린 건데. 요즘 유명한 김우리 스타일리스트가 저에게 ‘대충 하다 시집이나 가’ 할 정도였다. 중국에서 이슈가 되어 제안이 들어와도 회사에서도 안 보내주더라. 미국도, 중국도 가고 싶은 꿈 많은 30대였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나라 보통 사람들은 30대면 ‘이제 아줌마야’, ‘얘가 뭘 하겠어’, ‘대충 클럽 음악이나 돌려서 하고 말자’라고(했다). 저는 멋진 가수가 되고 싶었다. 당시 서른이 넘으면 그런 이슈가 있어서 나이를 속이기로 한 것이다”라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나이를 속이게 되었다고 전했다.

당시 20대 후반이었던 미나는 20살로 속이자는 제안에 당혹스러웠다고 고백했으며 “20살은 양심에 손을 얹고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막냇동생이 당시에 25살이었는데 그 아래로 속이면 안 될 것 같아서 회사를 회유해서 그나마 올린 것이 25살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미나는 나이를 속인 것으로 인해 지인과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불편함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미 연예인들은 제 나이를 대충 알고 있었다. 나이 한참 어린 연예인들에게 ‘안녕하세요 선배님’ 해야 하니 저도 불편해서 친하게 지내지 않았다. 실제 동갑인 연예인들은 언니라고 할 수 없으니 피해 다녔다”라고 과거 겪었던 고충을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미나는 추후 ‘나이 속인 연예인’이라는 것이 밝혀졌을 때 속이 후련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더 이상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다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갑이던 연예인과 친구까지 맺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 그는 “안티들은 그 나이로 보인다고 하더라. 웃긴 건 나이를 속였다는 소문이 잘못 나니까 원래 나이가 69년생이라고 하더라. 이영자 선배님은 ‘최화정 씨랑 동갑이라는 소문도 있다’고 하더라”라고 황당한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미나는 “월드컵 때 빵 뜨니까 지인, 대학교 동창이 제 나이가 많다고 (인터넷에) 썼다. 그것을 다른 친구가 밝혀내서 누가 쓴 것인지 안다. 저를 싫어했던 것 같다”라며 여러 상황으로 속앓이를 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hylim@osen.co.kr

[사진] 유튜브 채널 ‘필미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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