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미스터 제로' 고우석, 그렇게 한 뼘 더 성장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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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8월 힘겨운 한 달을 보냈다.
고우석은 9월 출전한 전경기에서 무실점 피칭을 했다.
고우석이 있어 LG도 뒷문 걱정을 덜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그는 "우린 고우석이 시즌 내내 좋았다고 생각한다. 몇 번 안좋은 결과가 있었는데 1년 동안 마무리 투수가 단 한 번의 실패없이 갈 순 없다. 고우석이 부진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대성할 자질을 갖고 있다고 다시 한 번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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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8월 힘겨운 한 달을 보냈다. 7경기에서 4세이브를 따냈지만 3경기에서 실점을 했고 블론세이브도 2번 있었다. 8월 평균자책점은 5.68로, 올 시즌 월간 평균자책점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그랬던 고우석이 9월에는 다른 투수가 됐다.
고우석은 9월 출전한 전경기에서 무실점 피칭을 했다. 9경기 평균자책점은 0. 이 기간 4개의 세이브를 수확했고, 시즌 평균자책점도 1.85까지 낮췄다. 10개 구단 마무리 투수 중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8일엔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세이브를 올리며 LG의 팀 1200세이브의 주인공이 됐다.
류지현 LG 감독은 고우석의 8월 부진 원인으로 올림픽 출전을 꼽았다. 고우석은 전반기를 마친 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에 합류해 올림픽 무대를 소화했다.
류 감독은 "후반기 고우석이 안좋았던 것은 올림픽 출전 여파가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휴식기를 갖지 못하고 올림픽에 참가하며 어려움이 있었다는 의미다.
하지만 고우석은 올림픽 후유증을 빠르게 털어내고 본 궤도에 다시 진입했다. 지난 8월27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기점으로 11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하며 '미스터 제로'로 거듭났다. 고우석이 있어 LG도 뒷문 걱정을 덜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아직 어린 투수가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고 정상 컨디션을 찾는 모습에 류 감독도 뿌듯해했다.
그는 "우린 고우석이 시즌 내내 좋았다고 생각한다. 몇 번 안좋은 결과가 있었는데 1년 동안 마무리 투수가 단 한 번의 실패없이 갈 순 없다. 고우석이 부진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대성할 자질을 갖고 있다고 다시 한 번 생각했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현재 27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자신의 커리어 최다 세이브 달성 여부도 관심사다. 2019시즌에 기록한 35세이브가 커리어 최다 세이브 기록이다. 앞으로 9개만 더 쌓으면 새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LG는 현재 2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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