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MLB 스타거포 프랭크 토머스, 영화 속 '꿈의 구장' 매입

김학수 2021. 10. 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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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전설 프랭크 토머스(53)가 화이트삭스의 1919년 월드시리즈 승부 조작 사건을 다룬 영화 '꿈의 구장(Field of Dream)' 촬영지 일대를 매입했다.

꿈의 구장은 1989년 개봉한 케빈 코스트너(66) 주연의 판타지 야구 영화 제목이자, 당시 영화 촬영을 위해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의 옥수수 농장에 지은 야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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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의 옥수수밭 사이로 '꿈의 구장'에 입장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뉴욕 양키스 선수들 [AF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전설 프랭크 토머스(53)가 화이트삭스의 1919년 월드시리즈 승부 조작 사건을 다룬 영화 '꿈의 구장(Field of Dream)' 촬영지 일대를 매입했다.

시카고 언론은 30일(이하 현지시간) 이 촬영지의 현소유주인 'GTD 베이스볼'(Go the Distance Baseball) 측 발표를 인용, MLB 명예의 전당 회원인 토머스의 벤처회사가 GTD의 지배적 지분을 사들였다고 전했다.

거래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꿈의 구장은 1989년 개봉한 케빈 코스트너(66) 주연의 판타지 야구 영화 제목이자, 당시 영화 촬영을 위해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의 옥수수 농장에 지은 야구장이다.

MLB 사무국은 지난 8월12일 영화 세트장 인근 시설에서 화이트삭스와 뉴욕 양키스가 맞붙는 정규시즌 경기를 치렀다. 선수들은 영화 속 장면을 연상케 하는 연출과 극적인 경기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경기의 시청률은 2005년 이후 MLB 정규시즌 경기 가운데 최고를 기록됐다.

GTD는 2011년 꿈의 구장 촬영지 일대를 매입했다. 영화 세트장은 그대로 유지하되 인근 78만㎡ 부지에 종합스포츠시설을 짓고 유소년 야구 및 소프트볼 허브로 발전시켜간다는 목표였다.

조용하던 농촌 마을에 갑자기 관광객이 늘고 교통량이 증가하자 주민들은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GDT는 소송에서 이겼지만 시설 조성에 필요한 7천500만 달러(약 9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토머스는 이번 매입과 관련 "꿈의 구장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을 뿐 아니라 이곳을 더 크고 더 좋게 만들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MLB는 지난 8월 꿈의 구장 경기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자 내년 정규시즌에는 시카고 컵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를 이곳에서 치르기로 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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