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곽상도 의원 아들 산재 여부 조사

세종=양종곤 기자 2021. 10. 1. 16: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용노동부가 곽상도 무소속 의원 아들이 재직한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산업재해를 입었는지 조사에 나선다.

1일 고용부에 따르면 화천대유가 소재한 성남 사업장을 관할하는 성남지청은 이날 화천대유에 곽 의원 아들에 대한 산재조사표를 요청했다.

곽 의원의 아들이 실제 산재를 당했고, 사고를 당했는지, 질병을 얻었는지에 따라 고용부 조사 결과가 나오는 시점이 달라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천대유에 곽 의원 아들 산재조사표 요청
'3일 휴직 산재' 아닐 경우 미신고 제재 수순
경미한 산재였다면, 50억 퇴직금 논란 가열
기업이 제출하는 산재조사표 예시문./사진제공=고용부
[서울경제]

고용노동부가 곽상도 무소속 의원 아들이 재직한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산업재해를 입었는지 조사에 나선다. 조사 결과에 따라 곽 의원 아들이 산업재해를 당해 위로금과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받았다는 주장이 적절했는지 판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1일 고용부에 따르면 화천대유가 소재한 성남 사업장을 관할하는 성남지청은 이날 화천대유에 곽 의원 아들에 대한 산재조사표를 요청했다. 산재 미신고 사업장 조사를 위한 통상적인 절차다. 성남지청 관계자는 "사측 직원이 팩스로 보면 공문을 대표에게 전달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는 지난달 27일 곽 의원 아들이 중재해를 입어 산재 보상 차원에서 50억 원 퇴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만일 통상적인 중재해라면, 화천대유는 이 사실을 성남지청에 신고해야 했다. 산업안전보건법상 사흘 이상 휴업이 필요한 산재가 발생하면 사업주에게 신고 의무가 주어지는데, 화천대유는 산재 신고를 하지 않았다. 게다가 곽 의원 아들도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보상 신청을 하지 않았다.

곽 의원의 아들이 실제 산재를 당했고, 사고를 당했는지, 질병을 얻었는지에 따라 고용부 조사 결과가 나오는 시점이 달라진다. 질병이라면, 성남지청은 산재로 볼 수 있는지 근로복지공단에 의뢰할 수 있다. 복지공단은 산재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고용부 조사를 통해 화천대유가 산재 신고 위반이 드러나더라도, 화천대유는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관심은 반대의 경우다 .고용부 조사에서 산재로 신고하지 않아도 될 경미한 재해라고 결론내린다면, 곽 의원 아들이 중재해를 당했다는 김 씨의 주장과 배치되기 때문이다.

세종=양종곤 기자 ggm11@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