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제, 공주보 일시적 담수 "생태계 영향 있는지 조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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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거듭되는 공주보 담수 문제를 두고 생태계가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지 알아보는 연구용역이 추진된다.
공주시는 지난 1월,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공주보 부분해체를 결정할 당시 환경부가 "보 처리 과정에서 공주시가 제안한 물이용 대책과 수생태계 관측, 지역관광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이번 담수와 연관 지으며 "지역 활성화를 위해 백제문화제 기간 공주보 담수는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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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연구용역 추진..공론화 통해 담수 여부 결정하는 방안도 고심
백제문화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거듭되는 공주보 담수 문제를 두고 생태계가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지 알아보는 연구용역이 추진된다.
공론화를 통해 담수 여부를 결정하는 방안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1일 공주시에 따르면 김정섭 공주시장은 전날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공주보 담수나 금강 홍수에 따른 생태계 영향을 조사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백제문화제의 주요 무대인 금강에 부교와 유등을 설치하려면 공주보 수문을 닫고 물을 채워야 하는데 담수에 따른 생태계 파괴를 걱정하는 환경단체 등의 주장을 확인해보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시장은 "행사 기간 담수로 생태계가 파괴될 수 있다는 주장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금강은 비가 많이 오면 범람하고 빠지면 수량이 줄어드는 그런 강으로 담수에 따라 생태계가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지 합의된 연구결과가 없기 때문에 이를 조사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백제문화제 개최에 앞서 환경부는 공주시 등의 요청으로 담수를 결정했다. 공주·부여·청양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도 한정애 환경부 장관을 만나 "백제문화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금강 수위 확보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생태계 훼손을 우려한 환경단체와 지역 시민단체는 반발했다.
공주시가 수문이 상시개방된 금강 수위에 맞춰 문화제 연출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하고 문서에도 담았던 내용을 계속 위반하고 있다고도 했다. 2019년과 지난해 금강수계보민관협의체를 통해 수문이 열린 상태에서 문화제를 열기로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뜻으로 이런 공주시의 요구가 3년째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환경부에 "담수 계획을 당장 철회하고 수질과 수생태 건강성과 법적보호종 보호를 위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공주시는 지난 1월,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공주보 부분해체를 결정할 당시 환경부가 "보 처리 과정에서 공주시가 제안한 물이용 대책과 수생태계 관측, 지역관광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이번 담수와 연관 지으며 "지역 활성화를 위해 백제문화제 기간 공주보 담수는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공주보 담수 이슈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방적 주장에 의해 물을 담거나 빼는 게 아닌 시민과 환경단체 등 모든 분야의 의견을 담은 공론화를 통해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CBS 고형석 기자 koh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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