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늦어도 11월 중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변화 필요"

박다영 기자 2021. 10. 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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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다음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방역 전략을 바꾸겠다고 밝힌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르면 10월 초, 늦어도 11월 중순에는 전략 변화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윤 교수는 "방역 대책에 대해 국민적 피로감이 증가하고 있어 전략에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의료대응역량을 핵심 지표로 삼아 단계적으로 일상 회복을 추진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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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1일 서울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관련 공개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정부 측 인사를 포함한 의료계, 소상공인 단체 등이 참석해 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 추진 시점·목표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 국장, 배경택 방대본 상황총괄단 국장,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강양구 TBS 기자, 임승관 경기의료원 안성병원 원장,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노화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센터장, 주원 현재경제연구원 이사,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 2021.10.1/뉴스1

정부가 다음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방역 전략을 바꾸겠다고 밝힌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르면 10월 초, 늦어도 11월 중순에는 전략 변화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단, 선제적으로 백신접종과 의료체계 정비가 해결돼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소재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공개 토론회를 열었다.

"국민 피로감 늘어 전략 변화 필요"

윤태호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이날 토론회에서 접종 완료율과 위중증 환자 수를 기준으로 3단계로 나누는 방법을 제안했다.

1단계는 접종률 70% 달성과 위중증 환자 수 300~400명, 2단계는 접종률 80% 달성과 위중증 환자 수 300~400명, 3단계는 접종률 80% 달성과 위중증 환자 수 300명 미만 등이다.

1단계부터 백신패스를 적용하고, 단계별로 조치를 완화해 일상 회복 3단계에서는 백신패스를 해제하고 거리두기 규제 수준을 낮춘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윤 교수는 "방역 대책에 대해 국민적 피로감이 증가하고 있어 전략에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의료대응역량을 핵심 지표로 삼아 단계적으로 일상 회복을 추진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백신 접종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백신접종률과 중증환자의 숫자, 치명률을 기준으로 단계적 구간을 설정해야 한다"고 했다.

"진단·치료 통합돼야...생활치료센터는 없앨 준비"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의료체계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단계적 일상 회복 전략이 의료체계가 감당하는 수준을 넘어서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의료체계 개편은 위드 코로나 처음과 끝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선별진료소에서 진단을 하고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하는 방식으로 분리된 코로나19 대응이 다시 의료 체계에서 담당하도록 전환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교수는 "호흡기 환자의 진단과 치료가 분리된 적이 없었다"며 "다시 진단과 치료를 합하는 형태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생활치료센터를 점차적으로 없애가야 할 때라고 봤다.

그는 "생활치료센터를 조금씩 없애갈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병실과 생활치료센터에서 모든 환자를 격리해 치료하다 보니 의료 체계에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입소 기관을 줄이고 재택치료를 늘려 일반적인 호흡기 질환 치료로 바꿔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르면 10월 초, 늦어도 11월 중순에는 전환 필요"

김윤 서울대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교실 교수는 현행 조치가 방역 효과보다는 사회적 비용이나 피해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50세 이상 고위험군의 접종률이 높아 이르면 10월 초에도 전환이 가능하다"며 "신속한 검사(test), 철저한 역학조사(trace), 접촉자 격리(isolation)로 이어지는 'TTI' 구조를 바탕으로 늦어도 11월 중순에는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일상 회복을 위한 과제로 그는 방역 역량 강화를 꼽았다. 역학조사관을 증원해 방역 망 내에서 확진자의 접촉자 등 감염 경로를 더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김 교수는 "전국 보건소 역학조사관 약 2500명을 증원해 총 4500명을 확충하고 하루 5000~7000명의 접촉자 관리가 가능토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확진자 집계는 매일 하지 말자"며 "주 1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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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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