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공주, 16억 포기하고 26일 결혼.. 일본인 91% "축복 못해"

도쿄=박형준 특파원 2021. 10. 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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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조카 마코(眞子·30) 공주가 대학 동창생 고무로 게이(小室圭·30)와 26일 결혼한다.

또 공주가 결혼 관련 의식을 진행하지 않으며, 왕실 또한 공주가 왕실을 떠날 때 품위유지를 위해 주는 일시금(최대 1억5250만 엔·약 16억 원)도 지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왕실 일원이 결혼을 하면서 일시금을 수령하지 않는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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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조카 마코(眞子·30) 공주가 대학 동창생 고무로 게이(小室圭·30)와 26일 결혼한다. 왕실 업무를 관장하는 궁내청은 1일 “두 사람이 26일 혼인신고서를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한 뒤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주가 결혼 관련 의식을 진행하지 않으며, 왕실 또한 공주가 왕실을 떠날 때 품위유지를 위해 주는 일시금(최대 1억5250만 엔·약 16억 원)도 지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왕실 일원이 결혼을 하면서 일시금을 수령하지 않는 것은 처음이다.

이는 둘의 결혼에 대한 높은 반대 여론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고무로의 모친이 재혼을 전제로 만나던 약혼자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사실 때문에 ‘국민 세금으로 공주의 시어머니가 진 빚을 갚아주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확산됐다. 지난달 말 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둘의 결혼을 축복할 마음이 있느냐’는 질문에 91%의 응답자가 “없다”고 답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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