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반성"..'스우파' 로잘린, '먹튀' 폭로→사과 [종합]

김나연 2021. 10. 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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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 중인 댄서 로잘린이 레슨비 먹튀 폭로글을 게재한 네티즌과 직접 만나 사과하면서 논란을 종결시켰다.

지난달 29일 새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우파' 원트 팀 소속인 댄서로부터 레슨비를 '먹튀' 당했다는 폭로글이 올라왔다.

지난해 춤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했던 20살 학생이라고 밝힌 작성자 A 씨는 작년 3월 입시 준비 당시 댄서 B에게 입시 레슨을 받기 위해 연락했고, 레슨비와 입시 작품(안무)비 260만원과 레슨을 진행할 연습실 대관비까지 총 290만원을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4월부터 한달동안 주 1회 1시간 30분 레슨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B씨는 자신의 바쁜 스케쥴을 이유로 들며 여러차례 일정을 미뤘고 결국 입시 레슨은 7월 입시 시작을 앞둔 6월 29일 취소됐다. A씨는 "선생님(댄서분)이 많이 바쁘셔서 7월부터 입시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씀 드린 것을 잊으신 저의 부모님께서 '왜 입시를 진행하지 않냐'며 댄서분께 전화를 거셨고 서로 말싸움이 오가던 중 환불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B씨는 "레슨비 50만원만 환불해주겠다"고 말했지만, 반년이 지나서도 환불을 하지 않았다. 이에 의문을 여긴 A씨는 290만원 전액 환불을 바란다고 재차 연락을 취했고, B씨는 "대관비도 다 날렸고 어느 선생님도 이런 경우 환불을 해주는 경우는 없다. 이렇게 따져가며 얘기하지 마 나도 어이없으니까. 난 네 어머니 오만 성질 다 들어가며 통화하고 취소했으니 더 이상 할말 없다"고 환불이 불가하다고 통보했다.

이같은 '먹튀' 의혹이 제기되자 누리꾼들은 해당 댄서 B씨가 로잘린이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원트 팀 소속이라는 점과 A씨가 공개한 댄서의 초성이 일치했기 때문.

특히 레슨비 먹튀를 시작으로 추가 폭로가 연이어 등장하면서 로잘린을 향한 비판은 거세졌다. 실용무용 전공생 C씨는 로잘린에게 개인 레슨을 신청했지만 일방적으로 날짜를 차일피일 미뤘으며, 레슨 당일에는 지각했을 뿐 아니라 80분으로 예정된 레슨을 40분만에 끝냈다고 주장했다. 또 액세서리 샵을 운영하는 D씨는 로잘린이 협찬 제품을 받아 놓고 약속한 제품 착용샷을 올리지 않았으며 물품조차 반납하지 않았다고 폭로하면서 '협찬 먹튀' 의혹까지 일었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진 가운데 A씨는 1일 댓글을 통해 폭로 이후 상황을 알렸다. 그는 "어제 오후에 선생님과 만나 얼굴을 마주하고 애기를 나눴다. 처음 글을 올린 날 자고 일어났을때 선생님께 '글을 보았고 늦었지만 무슨 잘못을 했는지 깨달았다. 네가 괜찮다면 혹시 전화 또는 만나서 사과를 해도 되겠냐'라는 내용의 문자가 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통화로 한 번 사과를 하신 후 약속을 잡아 어제 오후 만나서 그간 못했던 말들과 당시 선생님의 생각, 글을 읽으시며 느끼신 것들, 환불 관련과 제게 미안한 마음들을 서로 얘기로 나눴다. 그때 소통이 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한 모든 것들을 잘 얘기하고 엄마께도 얼굴 뵙고 사과드리고 싶다고 하셔서 밑에 기다리시던 저희 엄마께도 내려가 사과 드린 후 잘 풀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론 모두 다 믿는 것은 안 되겠지만 만나서 제게 보여주셨던 모습과 사과는 진심이라고 생각했고 저희 엄마도, 저도 선생님을 용서했다. 제가 바라던 환불, 저희 엄마에 대한 사과, 선생님께서 스스로를 돌아보시는 것, 가서 잘 얘기한 후 이뤄내고 왔다"며 "다른 내용의 글들은 계속 올라오고 아직 해명하셔야 하는 부분들이 남아있지만 저와 선생님은 이렇게 잘 끝낸 것으로 마무리 하고 싶다. 저처럼 좋게 더 이상 신경 쓸 일 없게 잘 풀릴 수 있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로잘린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사과문을 남겼다. 그는 "저의 철없고 경솔한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당사자 학생과 학부모님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모든 이유를 불문하고 레슨비를 받고 레슨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던점과 미숙했던 상황대처에 대한 저의 행동을 진심으로 반성하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후 학생과 학부모님을 만나뵙고 저의 반성하는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전액환불을 해드렸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저를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협찬 건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광고대행사와 2019년 이미 업무처리가 완료 된 일인데 뜻하지 않게 갑자기 기사화가 되어 저와 대행사 모두 당황스러운 입장이며 다시 한번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이번 일련의 일들을 통해 제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신중히 행동하고 신경 쓰겠다. 다시 한번 제가 상처를 드렸던 학생과 학부모님께 죄송하고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로잘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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