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사직]'롯데 심장' 이대호, 2000안타 고지 밟았다..KBO리그 역대 14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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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영원한 4번타자' 이대호(39)가 2000안타 대업을 달성했다.
전날 kt전에서 3안타를 때려내며 통산 안타를 1999개로 늘린 뒤 이날 안타를 추가한 이대호는 이로써 KBO리그 역대 14번째로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또, 이대호는 이날 안타로 2004년부터 이어진 13시즌 연속 100안타라는 KBO리그 역대 7번째 대기록도 함께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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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영원한 4번타자’ 이대호(39)가 2000안타 대업을 달성했다.
이대호는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3번 1루수로 나와 3-3으로 맞선 3회말 상대 선발투수 고영표로부터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포물선을 그린 타구가 오른쪽 파울라인 위로 정확하게 떨어져 안타가 됐다.
전날 kt전에서 3안타를 때려내며 통산 안타를 1999개로 늘린 뒤 이날 안타를 추가한 이대호는 이로써 KBO리그 역대 14번째로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양준혁과 전준호, 장성호, 이병규, 홍성흔, 박용택, 정성훈, 이승엽, 박한이, 이진영, 김태균, 최형우, 손아섭의 뒤를 잇는 14번째 대기록이다.
또, 이대호는 이날 안타로 2004년부터 이어진 13시즌 연속 100안타라는 KBO리그 역대 7번째 대기록도 함께 달성했다.
롯데로선 올 시즌 겹경사를 맞이했다. 먼저 손아섭이 8월 1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역대 최연소(33세4개월27일) 겸 최소경기(1636게임) 2000안타를 기록한 뒤 이대호가 역사를 뒤따랐다.
2001년 경남고를 졸업하고 곧장 프로로 뛰어든 이대호는 투수에서 타자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2004년부터 주전 내야수로 발돋움하며 롯데의 중심타선을 지켰다. 이어 2006년에는 타율 0.336을 기록하고 생애 처음으로 타격왕을 차지했고, 2010년에는 타율(0.364)과 홈런(44개), 타점(133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트리플 크라운의 영광을 맛봤다.
이번 2000안타는 롯데 유니폼만을 입고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대호는 일본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2012~2016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를 롯데 소속으로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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