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찰, '무면허 운전' 장제원 아들 노엘에 구속영장 신청

강우량 기자 2021. 10. 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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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운전·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래퍼 장용준(노엘)이 지난달 30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경찰이 무면허 운전을 하고 음주 측정을 요구하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장용준(예명 노엘·21)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음주측정거부·재물손괴(자동차 파손)·공무집행방해·상해 등 5개 혐의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고, 집행유예 상태에서 또다시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 등을 고려해 영장을 신청했다”고 했다.

장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다가 접촉사고를 내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과 신원 확인 요구를 거부하며 경찰관을 머리로 들이받은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장씨가 음주하는 장면이 담긴 CCTV영상과 주류 주문 내역 등을 확보하고, 장씨에게 폭행당한 경찰관으로부터 진단서를 제출받는 등 수사를 이어왔다. 이어 30일 오후 6시 43분쯤 장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6시간 가량 조사했다.

당초 경찰이 장씨의 음주 사실을 증명해 음주운전 혐의까지 적용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으나, 혐의 입증이 어렵다고 판단한 경찰은 영장 신청 과정에서 이를 포함하지 않았다.

앞서 장씨는 지난 2019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난 4월에는 부산에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아들의 잇단 비행에 장 의원은 지난달 28일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반성한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캠프 종합상황실장직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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