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해방감' 선사할 권태웅 작가 개인전, 뉴스프링프로젝트서 개최

10월 5일부터 9일까지 전시회

예술도시(2017) 작가 권태웅

작가 권태웅의 개인전이 한남동의 뉴스프링프로젝트에서 열린다.

2016년 아시아프(ASYAAF)에서 히든아티스트로 선정, 2018년 한남동 스튜디오콘크리트에서 열린 '열린행성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아이서울유 공동브랜딩 파트너스 참여 아티스트, 2020 ACEP 한 -EU 발달장애 아티스트 한국특별전, 2020 장애인창작아트페어 등 꾸준한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진행하는 '열린행성 프로젝트 2021' 6인전에 참여 중이며, 애틀랜타 한인사회와 미주 관객들에게도 그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작가는, 뛰어난 공간감각과 틀을 깨는 자유로움, 과감한 붓터치와 따듯하면서도 도시적인 컬러감이 작가의 작품에 특징이다. 화폭에 그대로 담긴 무심한 듯 과감한 움직임, 초점이 나간 사진처럼 흐릿해 보이는 작가의 시선은 세상을 향해 새로운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

교회마을. 작가 권태웅(2020)

사회에서는 장애라고 불리는 작가의 특성은 예술안에서 대체불가한 재능이 되어 그 역할을 감당한다. 어떠한 목적 없이 솔직하고, 자유로운 자신만의 세계를 가지고 살아가는 권태웅의 스토리는 예술이라는 창으로 통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권태웅 개인전'은 한남동에 위치한 뉴스프링프로젝트에서 10월 5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가 주요 소재인 비행기와 다양하고 이국적인 풍경작업을 만나볼 수 있다. 캔버스 평면 작업 약 30점이 전시될 예정이며, 그의 과감한 자유로움이 가득 담긴 작업이 한 자리에 모두 펼쳐지는 시간이 될 것이다.

2011년부터 발달장애예술가를 성장시켜왔으며, 이번 전시를 기획한 시스플래닛은 "작가가 전하는 순수하고 자유로운 에너지가 오랜시간 지쳐있고 억눌려있던 이들에게 여행을 떠난 것 같은 해방감을 선물하는 전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한다.

마을길. 권태웅 작가

한편 '시스플래닛'은 지난 9월10일부터 오는 10월10일까지 한 달간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미술전시 '열린행성 프로젝트'전을 열고 있다.

'열린행성프로젝트'란 발달장애예술가들이 '나만의 행성을 열어 보여준다' 는 의미로 2012년을 시작으로 10년간 약 14회의 전시가 이어져 왔다. 이번 애틀랜타 전시는 첫 미주 지역 전시로 지난 10여 년 동안의 성과를 선보이는 자리다. 미주지역 한인들은 물론, 그곳의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발달장애 작가들의 순수하고 솔직한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시스플래닛은 2011년부터 발달장애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전시기획 등의 일을 해오며 한국 발달장애예술가들의 전시를 개척해왔다.
지난 10년간 열린행성을 통해 작품을 선보인 발달장애 작가들은 현재 다방면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시에 참여하는 6인의 작가는 권강희, 권태웅, 김기혁, 윤다냐, 이동민, 장형주 이며 약 40여점의 작품과 메이킹필름이 함께 전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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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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