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서울우유 가격 올리자 남양·빙그레도 줄줄이 우윳값 인상(종합2보)

황덕현 기자 2021. 10. 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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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서울우유가 우윳값 인상에 나서자 남양유업과 빙그레도 가격 인상 대열에 동참했다.

'빅3' 중 한 곳인 매일유업은 개천절 연휴 직후 가격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남양유업은 우유 제품 가격을 오는 14일부터 평균 4.9% 인상한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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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5.4%↑ 신호탄..남양 4.9%·빙그레 바나나맛우유 7.1%↑
개천절 연휴 뒤 매일·동원F&B 줄줄이↑..빵·과자값 영향 전망
지난 9월 경기 고양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업계 1위 서울우유가 우윳값 인상에 나서자 남양유업과 빙그레도 가격 인상 대열에 동참했다. '빅3' 중 한 곳인 매일유업은 개천절 연휴 직후 가격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남양유업은 우유 제품 가격을 오는 14일부터 평균 4.9% 인상한다고 1일 밝혔다. 발효유 및 가공유 제품들은 각각 평균 0.3%, 평균 1.6%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다. 남양유업은 서울우유가 가격을 올린 이유, 즉 전반적인 생산 비용 증가를 이유로 가격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에서 가장 판매량이 많은 '맛있는 우유GT 2입' 제품은 유통 업체 기준 4700원 중반 수준에서 4900원 후반 수준으로 판매가격이 조정될 전망이다. 단품 제품 가격 또한 2500원 초반 수준에서 2600원 중반 수준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저출산 현상과 코로나로 인한 우유급식 납품 제한 등 우유 시장이 좋지 않고, 원유 가격 인상을 비롯한 전반적인 생산비 증가로 유업체 상황은 더 어려워졌다"며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인상 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빙그레도 '스테디셀러' 바나나맛우유 7.1 %, 요플레 오리지널 6.4%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편의점 기준으로 바나나맛우유는 1400원에서 1500원으로 100원 오르고, 요플레 오리지널 멀티(4개입)는 2800원에서 2980원(할인점 기준)으로 180원 인상될 전망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최종 가격 인상은 유통채널과 협의를 거쳐 10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시장점유율 1위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는 이날 흰 우유 1리터 기준 제품 가격을 5.4% 인상했다.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서울우유 흰 우유 1리터 제품 가격은 2500원 중반에서 2700원 전후로 올랐다. 서울우유 측은 "지난 3년간 누적된 부자재 가격, 물류 비용 및 고품질의 우유 공급을 위한 생산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값을 올렸다"고 전했다.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 © News1 박지혜 기자

매일유업은 개천절 연휴 뒤인 7일께 평균 4~5%대의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우유, 소화가잘되는 우유는 물론 관련 유제품의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다.

이밖에 동원F&B는 6일 전후 평균 6%대 가격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대표제품으로는 덴마크 대니쉬 THE 건강한 우유 900㎖(2입)는 4480원에서 4780원으로 6.7% 값이 오를 전망이다.

이번 우윳값 연쇄 인상은 낙농가에서 공급받는 원윳값이 올랐기 때문이다. 유업계는 지난 8월부터 1리터당 926원에서 21원(2.3%) 오른 947원에 원유를 공급받고 있다. 낙농가에서 공급하는 원윳값은 올랐지만 판매 우윳값은 인상하지 못하면서 유업계는 2개월가량 수십억원 손실을 봐왔다.

한편 우윳값 인상은 빵과 각종 과자류 등 유제품이 들어간 다른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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