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의혹 핵심' 유동규 응급실서 체포..수사 속도

강희경 2021. 10. 1. 15: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檢 "법원에서 체포영장 발부받아 병원에서 체포"
유동규 변호인 "응급실에서 체포..조사 진행 중"
유동규, 사업 시행자 선정·설계 등 관여 의혹
'천화동인 5호' 정영학 녹취파일 속 정황 담겨

[앵커]

검찰이 오늘 오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만큼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희경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앵커]

오늘 오전 유동규 전 직무대행이 검찰에 체포됐는데요.

5시간 넘게 조사가 이뤄지고 있죠?

[기자]

유동규 전 직무대행은 오늘 오전 10시에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새벽에 급성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고 치료 등을 이유로 출석을 한 시간 미뤘는데요.

검찰은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오늘 오전 9시 반쯤 유 전 대행이 병원에서 진료를 마치고 나오는 걸 확인해 체포했습니다.

변호인도 오전 10시쯤 유 전 직무대행이 응급실에서 체포돼 이동 중이라고 밝힌 데 이어, 오전 10시 10분쯤에는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6시간 가까이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유 전 대행은 이미 어제 한 차례 소환에 응하지 않았던 상태로, 오늘도 소환 일정을 재차 미루자 검찰이 신병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검찰이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먼저 유동규 전 직무대행은 대장동 개발 사업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특히 사업 시행을 맡은 '성남의뜰' 주주 구성과 수익금 배당방식을 설계해 화천대유 측에 특혜를 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대장동 개발 수익이 흘러간 것으로 의심받는 유원홀딩스의 소유주로도 알려져 있고, 이재명 지사의 측근이라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또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5호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 파일에는 유 전 대행이 화천대유 측에 배당 수익을 나눠달라고 요구해 금품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 만큼 검찰은 유 전 대행을 상대로 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의 역할과 사업자 선정 경위, 수익 배당구조 설계 배경 등을 추궁할 전망입니다.

유원홀딩스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화천대유 측에서 실제 금품을 받았는지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유 전 대행은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해왔습니다.

압수수색 당시 유 전 대행은 휴대전화를 창문 밖으로 집어 던져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도 알려져, 검찰이 유 전 대행을 체포한 데 이어 구속영장을 청구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지금 YTN 네이버 채널을 구독하면 선물을 드려요!

깔끔하게 훑어주는 세상의 이슈 [와이퍼]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