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창작소, 외국인 관광객 대상 '대한민국 관광정보 웹툰 서비스' 운영

2021. 10. 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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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투어코믹스, 4개국어 한국 관광 및 한류 정보 웹툰 서비스 제공
사진 제공 마루창작소
최근 차세대 'K-콘텐츠'로 주목받는 웹툰의 해외 반응이 심상치 않다. '여신강림', '재혼황후', '투신전생기' 등을 포함한 웹툰들과 함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 역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가 초기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것이 이어 최근 스위트홈, 이태원 클라쓰, 여신강림 등 웹툰 원작 콘텐츠들이 해외에서 많은 인기를 받으며 'K웹툰'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국내 흥행 웹툰은 이른바 'OSMU(one source multi use)' 콘텐츠로 단행본 출판을 넘어서 영화, 드라마와 같은 영상물을 비롯한 게임산업까지 2차 창작물로 확장되는 추세다. 이로 인해 국내 웹툰 시장의 규모는 2013년 1500억에서 2020년 1조 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일상, 요리 등 다양한 장르로까지 진출하고 있다. 그중 한국의 관광지를 흥미롭게 소개하는 '관광정보' 웹툰의 인기가 연일 고공행진이다.

그 가운데 '관광 정보 웹툰'을 꾸준히 만들어온 7년 차 문화관광 스타트업 마루창작소(대표 박석경)의 '코리아투어코믹스' 서비스는 주목할 만한 새로운 방향성을 만들어가고 있다.

코리아투어코믹스는 마루창작소에서 제작한 다양한 관광정보 웹툰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올해 5월 일본어 버전 제작을 통해 총 4개 국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간체, 일본어) 서비스를 출범했다.

웹툰의 소재 및 내용이 독자들의 국적 및 수요층을 고려하여 제작된 만큼 본 서비스를 통해 감상이 가능한 웹툰은 언어별로 다르다. 한국어 서비스는 코리아투어코믹스에서 제공하는 대표적인 관광정보 웹툰 <조선손님유람기>로 국내 최대 관광정보포털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도 연재되고 있다. 이어 캐릭터들의 스토리성과 세계관을 새롭게 구축한 <조선손님유람기 프리퀄 시리즈> 역시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및 일본어 버전으로 공개되었다. 웹툰 속 주인공들은 인스타그램 'koreanfriends.comics(코리안프렌즈 코믹스)'에서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SNS툰에도 등장하며 다양하게 활약 중이다.

이와 함께 코리아투어코믹스는 코리안프렌즈 비롯한 울산 중구 공공캐릭터 '울산큰애기', 한국전기연구원의 '꼬꼬마 케리' 등 다양한 공공캐릭터들을 통한 웹툰 및 콘텐츠, 단행본 제작 등을 진행 중이다.

영어 서비스의 경우, <조선손님유람기 프리퀄시리즈>를 비롯하여, 강원도 횡성군 홍보웹툰, 울산 중구 관광 홍보 웹툰 울산큰애기, Koreanfriends SNS툰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어의 경우 경기관광공사를 통해 제작, 배포된 <쥬바오와 한바오의 경기도 탐험기> 웹툰을 배포한다. 중국인이 좋아하는 돼지와 팬더를 모티브로 캐릭터를 제작하여 웹툰을 통해 경기도 내 다양한 관광지를 소개한다. 해당 웹툰은 전편 중국어 간체로 제작되어 코리아투어코믹스 홈페이지를 비롯한 중국의 SNS 채널(웨이보, 샤오홍수)를 통해 배포되었다. 이 웹툰은 중국의 문화권을 고려한 적절한 캐릭터 설정과 더불어 흥미로운 에피소드로 한 달 만에 누적 조회수 2200만 건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일본어의 경우 한국관광공사 동북아팀과 함께 제작, 배포 중인 'SARANGXSHIBUTA 진짜 좋아해, 다카라코리아(그러니까 한국)'가 있다. 해당 작품은 최근 일본에서 일어난 제4차 한류 붐에 맞춰 새로운 한류 소비계층인 MZ세대를 타켓으로 제작된 웹툰으로, 주인공 '사랑짱'과 그녀의 반려돼지 시부타가 등장하여 한국 유학을 하며 국내를 여행하는 에피소드를 지닌 SNS툰이다.

마루창작소 박석경 대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언택트 관광 홍보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웹툰 또한 주목받고 있다. 한류의 영향이 나날이 증가하며 자연스럽게 한류 웹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을뿐더러 웹툰은 그 자체로 훌륭한 홍보 마케팅 방안으로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각 나라의 문화권을 고려하여 설정한 캐릭터와 해당 웹툰은 소비층에게 더욱 많은 공감과 관심을 얻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서사를 가진 한국형 캐릭터들의 이야기는 웹툰을 넘어 향후 다양한 홍보에까지 활용되는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 또한 지니고 있다. 이처럼 해당 언어 서비스와 함께 제공되는 웹툰들은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한국에 대한 관심에 부응하며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은화 매경비즈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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