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동한 '손케 듀오'..손흥민 첫 도움, 케인 해트트릭

김기중 입력 2021. 10. 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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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 섰던 '손케 듀오'가 7개월 만에 다시 가동됐다.

올 시즌 개막 후 잠잠하던 토트넘의 '텔레파시 파트너'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이 합작골에 성공하며 토트넘의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과 케인이 거의 7개월 만에 합작한 득점이다.

시즌 초부터 상대 위험지역에서 찰떡궁합을 보이며 골과 도움을 주거니 받거니 하더니 3월 8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손흥민이 돕고 케인이 넣어 시즌 14번째 '합작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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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과 해리 케인이 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조별리그 G조 2차전 무라와의 경기를 5-1 대승으로 이끈 뒤 기뻐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멈춰 섰던 ‘손케 듀오’가 7개월 만에 다시 가동됐다. 올 시즌 개막 후 잠잠하던 토트넘의 '텔레파시 파트너'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이 합작골에 성공하며 토트넘의 대승을 이끌었다. 3연패로 침체의 수렁으로 빠져들던 토트넘은 ‘손케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올 시즌 최다득점 승리를 거두며 리그에서의 반격을 예고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조별리그 G조 2차전 무라(슬로베니아)와 경기에서 후반 15분 케인과 함께 교체 출전한 뒤 팀의 5-1 승리에 기여했다.

해트트릭을 작성한 케인의 두 번째이자 팀의 네 번째 득점은 '단짝' 손흥민이 도왔다. 손흥민은 후반 32분 조바니 로셀소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라인을 빠르게 돌파한 뒤 왼발 땅볼 크로스로 케인의 골을 도왔다. 손흥민과 케인이 거의 7개월 만에 합작한 득점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EPL) 새 역사를 썼다. 시즌 초부터 상대 위험지역에서 찰떡궁합을 보이며 골과 도움을 주거니 받거니 하더니 3월 8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손흥민이 돕고 케인이 넣어 시즌 14번째 '합작골'을 기록했다. 1994-95시즌 앨런 시어러와 크리스 서튼이 합작한 시즌 13골을 26년 만에 넘어선 신기록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골 합작 행진은 이날을 마지막으로 뚝 끊겼다. EPL은 물론 컵대회, 유럽클럽대항전에서도 둘의 '케미'를 보기 어려웠다.

이날 무라전의 '손케 듀오' 합작골은 유럽클럽대항전의 3부 리그 격인 UECL에서 약팀을 상대로 기록한 것이지만, 오랜만에 두 선수가 호흡을 맞춰 골을 생산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절대 작지 않다.

특히 토트넘이 처한 상황을 놓고 보면 이번 골의 가치는 더 커진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개막 3연승 후 3연패의 부진으로 지도력까지 의심받는 상황이었다. 이적 갈등을 빚다가 뒤늦게 합류한 케인이 정규리그에서 마수걸이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등 부진한 탓이 크다. 그런 케인이 해트트릭으로 '영점 조절'을 완전히 마쳤고, '손케 듀오'의 활약이 비로소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팀의 향후 전망을 밝게 한다.

10월 A매치 기간을 앞두고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와 3일 오후 10시 홈에서 EPL 7라운드를 치른다. 애스턴 빌라는 최근 2경기에서 에버턴(3-0)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0), 두 강팀을 꺾어 기세가 올라 있다.

토트넘에 버거워 보이지만 승리한다면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손케 듀오’는 앞으로 EPL에서 2골만 더 넣으면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작성한 EPL 통산 최다골 합작 기록(36골)과 타이를 이룬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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